해양수산 분야 창업 기업 발굴하고, 중소벤처 글로벌 시장 진출 돕는다

  • 동아일보

코멘트
0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2024년 11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해양수산 과학기술 주간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투자유치 해양수산 기업과 투자기관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제공
2024년 11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해양수산 과학기술 주간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투자유치 해양수산 기업과 투자기관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제공
해양수산업은 조선업, 양식업 같은 전통 산업에서 벗어나 스마트 기술, 친환경 에너지, 해양 바이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어업 기술, 탄소 저감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선박 개발, 해양 바이오 자원을 활용한 의약품 및 화장품 제조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를 국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민간 투자와 연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해양수산부 창업투자 전담 기관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하 KIMST)은 ‘2025년도 해양수산 창업 투자 지원사업’ 대상 통합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예비 창업자와 창업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해양수산 투자유치 프로그램 패키지 지원’을 통해 기업의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시제품 제작부터 IR(투자자 대상 홍보) 자료 작성, 투자자 간담회 및 팸투어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상황에 맞는 종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단순히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예비 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기업 수요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과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인 ‘블루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기존 1개사당 3000만 원의 지원금을 5000만 원으로 상향했고 컨설팅 프로그램 또한 기업 수요 맞춤형으로 개선해 초기 창업 기업의 안정적인 시장 진입에 집중하도록 했다.

‘해양수산 창업 기획자(액셀러레이터) 지원사업’은 예비 창업자 및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멘토링, IR 컨설팅, 데모데이 운영, 네트워킹 기회 제공, 투자 유치 연계 등 창업부터 투자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로컬에 특화한 창업 기획자를 선발해 지원할 계획으로 지역 중심의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특화 산업과 연계해 보육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에 특화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민간투자기반 유망기업 사업화 지원사업’은 민간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기업에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시제품 제작과 인증 획득, 바이어 발굴 및 국제 박람회 참가비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또한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현지화 전략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이 현지 시장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는다. KIMST는 총 15개사를 대상으로 2년간 4억 원 규모에서 민간 투자 금액 수준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지원받은 기업에는 지원금 수준의 수출 의무를 부여해 수출 사례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예비오션스타 기업 지정’ ‘민관협업 사업’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수산 분야 예비 창업자와 창업 초기 기업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사업화 부문과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눠 지원하며 해양수산 창업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자생력을 가지고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창업 아이템의 가치 증대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멘토링 및 창업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협중앙회, 한국해운협회, IBK기업은행 등 후원사 유치로 최대 17개의 수상팀을 선정해 총 4700만 원의 상금을 지원한다.

또한 성장 잠재력이 큰 유망 해양수산 기업을 조기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해양수산 분야 창업 기업 공고 및 평가를 통해 예비오션스타 기업을 지정하고 해양수산부 장관 인증서를 수여한다. 예비오션스타 지정 기업은 홍보, 투자 유치, 성장 단계별 프로그램 연계로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대기업, 금융권 등과 협업해 창업 기업의 판로 개척과 투자 확대를 지원한다. 창업 기업이 단독으로 대기업 담당자와 만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KIMST가 다양한 OI(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해 대기업과 창업 기업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KIMST-HD현대중공업 협업 사업인 ‘스마트 조선해양 공모전’은 생산 현장 애로 사항 해결을 주제로 선정된 기업에 상금과 멘토링, 투자 IR이 지원된다. KIMST-IBK기업은행 협업 사업 ‘해양수산 혁신기업 투자지원’은 해양수산 분야 기술 기반 기업에 기업은행이 직접 투자하는 사업이다. 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2022년부터 민관 협업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해양수산 분야는 여전히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블루오션이다. 이번 KIMST의 창업·투자 지원 사업은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와 중소·벤처기업들에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발판을 제공한다.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 및 민간투자기반 유망기업 사업화 지원사업은 현재 모집 중에 있으며 해양수산창업투자정보시스템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공기업감동경영#공기업#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