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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MZ에게 딱"…사이즈 확 줄인 안마의자·소파 불티

바디프랜드·코웨이 '1인 가구' 겨냥 작고 트렌디한 제품 선봬
소파도 1~2인 맞춤으로 슬림하게…펫 전용 소파 매출 10%↑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23-10-22 08:10 송고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팔콘' 이미지(바디프랜드 제공)

구매력을 갖춘 '1인 가구'가 늘면서 사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인 안마의자와 소파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소형아파트·빌라·원룸 등 비교적 좁은 거주여건 때문에 제품 사이즈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 수요가 소형 제품에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들은 1~2인 가구용 제품 출시로 수요층 잡기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 고유의 로보워킹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콤팩트한 사이즈로 나온 안마의자 '팔콘'이 출시 40여일 만에 8120대(16일 기준) 팔렸다.

팔콘은 출시 2주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며 단일 제품 기준 최단 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바디프랜드가 7월 출시한 소파형 안마의자 '파밀레'도 추석 연휴 직전 일일 300여대 판매고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기존 안마의자 제품보다 크기를 줄이고 가격대를 낮춰 1~2인 가구들의 구매 부담을 덜어준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샌드베이지·테라코타 핑크·헤이지 블루) 이미지
코웨이 비렉스 페블체어(샌드베이지·테라코타 핑크·헤이지 블루) 이미지

코웨이(021240)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미니 안마의자 2종 출시에 힘입어 올해 1~9월 안마의자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코웨이는 연초엔 기존 제품대비 사이즈를 최대 47% 줄인 소형안마의자 '마인'을 선보였다. '180도 회전형 종아리 모듈'을 적용해 리클라이너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5월 출시한 트렌디한 디자인의 가구형 안마의자 '비렉스(BEREX) 페블체어'도 비렉스 브랜드 강화를 이끌고 있다. 사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주변 가구들과 통일감을 주는 패브릭 소재를 적용했다.

신세계까사 '캄포 미니'(왼쪽) 에넥스 1인가구 맞춤 소파 2종(각사 제공) 
신세계까사 '캄포 미니'(왼쪽) 에넥스 1인가구 맞춤 소파 2종(각사 제공) 

거실에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소파도 콤팩트한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기존의 '캄포 슬림' 소파보다 사이즈를 한 뼘 더 줄인 '캄포 미니'로 캄포 소파 라인을 확대했다. 2인 이하 소규모 가족 형태가 증가하고 주거 공간이 소형화하는 흐름에 맞췄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캄포 소파는 지난해 약 10만개 판매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굳건한 베스트셀러"라며 "캄포 미니는 기존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캄포 슬림 대비 폭과 가로 길이를 각각 약 20㎝ 줄이고 컬러와 원단, 미디움 소프트 경도 등 디테일한 차별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에넥스(011090)도 '에넥스몰'을 통해 1인 가구 맞춤 소파 2종(플리스 양털 패브릭 소파·쿼터 커버링 아쿠아텍스 소파 등)을 최근 선보였다. 제한적인 공간 속에서도 세련된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일룸 커스텀 캣타워 미니(왼쪽)와 클로캣 수납장(퍼시스그룹 일룸 제공)
 일룸 커스텀 캣타워 미니(왼쪽)와 클로캣 수납장(퍼시스그룹 일룸 제공)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1인 가구를 위한 '펫팸(Pet+Family)족' 전용 제품도 인기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난해 조사(2022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에서 반려동물 직접 양육 가구 수와 양육인구는 각각 602만 가구와 1300만명으로 추정돼 4가구 중 1가구(25.4%)에 달했다.

퍼시스그룹의 일룸은 2019년 반려동물 전용 라인업 '캐스터네츠'를 론칭하고 △커스텀 캣타워 △책장캣타워 △클로캣 수납장 등 펫전용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신세계까사도 지난해 펫전용 가구 '캄포 펫소파'를 출시했다. 회사는 캄포 펫소파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약 10% 늘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내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디자인을 적용한 안마의자와 소파가 MZ세대 지갑을 열고 있다"며 "79.34㎡(24평형) 아파트에 거주하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군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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