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께 여행 선물을 생각 중이라면 튀르키예 이즈미르 지역을 눈여겨보자.
최근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올해 부모님에게 튀르키예 여행을 선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심을 모으자 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효도 여행지로 에게해 지역 이즈미르를 강력 추천하고 나섰다.
이즈미르의 고요한 해안 마을 우를라는 올리브 숲, 과수원, 포도밭으로 둘러싸인 고장으로 도심을 벗어나 힐링과 미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다.
1년 내내 언제 방문해도 좋은 곳이지만 5월은 특히 날이 화창해 포도밭을 탐방하기에 좋다.

우를라는 이즈미르 시내에서 차로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작은 마을로, 평화롭고 느긋한 에게해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마을에 다다르면 올리브 향 가득한 바람과 함께 따뜻하고 친근한 현지인이 반겨준다. 바다가 보이는 부티크 호텔에서 머문다면, 마을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끼며 안락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숙소에서 나와 말가차 시장에서 지역 특산물을 구경하고 우를라 아트 스트리트를 거닐며 튀르키예의 예술을 감상해 보자.
해안마을 우를라에는 40㎞에 이르는 해안선 곳곳마다 부드러운 모래사장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자리한다.
아침 일찍 부모님과 함께 쿰 데니지 해변에서 일출을 보며 산책을 즐기면 하루의 시작이 더욱 특별해질 것이다. 맑고 투명한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우를라는 미식가들의 천국이다. 이곳의 온화한 기후와 비옥한 땅 덕분에 고유한 와인과 신선한 해산물, 올리브 오일을 활용한 요리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와인 애호가라면 우를라의 포도밭 와인 루트를 추천한다. △보르노바 미스케티 △술타니예 △보가즈케레와 같은 토착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이 기다린다.
포도밭 루트를 따라가다 보면, 지역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를 선보이는 고급 레스토랑이 줄을 잇는다.

레스토랑에서는 요즘 요식업계에서 트렌드인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Table)’ 콘셉트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미쉐린 가이드로부터 별을 받았거나 소믈리에 상을 수상한 곳도 여렷이다. 마스틱 아티초크와 제철 채소, 해산물 요리, 고품질 와인을 함께 즐기며 부모님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우를라는 고대 아나톨리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우를라의 역사는 청동기 시대의 ‘리만 테페’ 유적지에서 시작한다.
이곳은 튀르키예 최초의 수중 발굴이 이루어진 장소로 유명하다. 마을 북쪽에 위치한 고대 항구 도시 클라조메니아는 고대 중요한 항구 중 하나였다.
이곳에서는 세계 최초의 올리브 오일 작업장이 있어 올리브와 관련된 깊은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더욱 몰입감 있는 여행을 원한다면, 근처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에페수스를 방문해 보자. 에페수스는 셀수스 도서관 등 인상적인 유적이 있는 곳이다.
여름에는 야간 탐방도 진행한다. ‘밤의 박물관’ 프로젝트의 일환인 야간 탐방으로 별빛 아래 역사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우를라에서 부모님과 함께 자연, 역사, 미식이 어우러진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어버이날뿐만 아니라 생일이나 기념일 등 부모님과 함께하는 중요한 순간에 인기 효도 여행지인 튀르키예를 찾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