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에는 '신한프렌즈'를 활용한 나만의 티셔츠를 커스텀하고 SNS에 인증하는 '신한프렌즈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콘테스트 캠페인'을 실시했다.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 표현을 중시하는 잘파세대 트렌드를 간파해 기획한 캠페인이다. 참여 고객 중 41%가 잘파세대로 캠페인 기간에 디지털상 총 47건의 콘텐츠를 제작·확산해 총 조회수 265만뷰, 13만7000명의 높은 고객 반응도를 얻었다.
또한 기존에 보였던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 이미지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시도도 주목을 끌었다. 20대 후반의 젊고 건강하며 활동적인 현실판 캐릭터로 새롭게 구축한 쏠&몰리(신한프렌즈 대표 캐릭터)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론칭(2023년 4월)해 운영하고 있다. 현실판 쏠&몰리는 신한의 사회공헌, 환경·책임·투명경영(ESG), 스포츠마케팅 등 현장에서 활약하는 인플루언서로 거부감 없이 신한 주요 사업들을 홍보해 브랜드에 호감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상 유행하는 밈을 따라하는 숏폼 영상이나, 코믹하고 유쾌한 공감형 짧은 에피소드들을 통해 2030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총 154건의 콘텐츠(숏폼 영상 104건)를 선보였고, 조회 수 1천2만뷰, 반응도 19만건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론칭 4개월 만에 폴로어 2만명을 돌파했다. 정상혁 행장도 쏠&몰리 공식 인스타그램의 '찐팬'으로 캐릭터 커스텀 티셔츠를 커플로 입고, 론칭을 축하하는 등 캐릭터들과의 형제애를 과시하며 탈권위와 소통의 행보를 트렌디하게 이어가고 있다.
새롭고 혁신적인 캐릭터 커뮤니케이션을 해온 신한은행은 ESG 사업 홍보도 남다르다. 통상 지루하게 여겨지는 ESG 홍보 대신 넋을 잃고 보게 되는 캐릭터 클레이 작품 제작 과정 영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2023 신한 디지털 ESG 캠페인'을 3월부터 매월 진행해왔다. ESG 실천 작품과 함께 신한프렌즈 캐릭터의 호감도 증대와 ESG 사업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