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획·연재

체계적 의사소통·위험관리 … 존경받는 기업 가른다

조윤희 기자
입력 : 
2024-02-26 16:09:42

언어변경

글자크기 설정

KMAC '2024년 제21차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선정
유한양행·유한킴벌리등 10곳
21년 연속 '올스타 기업' 영예
신한銀·한일시멘트등 10곳
21년째 '산업별 1위' 저력 발휘
부산에서 진행된 SeaBOS 연례회의에서 민은홍 동원산업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원산업 제공
부산에서 진행된 SeaBOS 연례회의에서 민은홍 동원산업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원산업 제공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27일 '2024년도 제21차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는 KMAC가 2004년부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기업 전체의 가치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조사 모델을 개발·발표한 것으로 올해 21주년을 맞았다. 전체 산업을 망라한 30대 기업을 선정하는 올스타(All Star) 기업과 산업 내 1위 기업을 뽑는 2가지 조사 유형으로 진행됐다.

전체 산업을 통틀어 존경받는 30대 기업을 선정하는 올스타 기업 조사 결과 삼성전자, 유한양행, 유한킴벌리 등 10개사가 2004년부터 21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또한, 기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첨단기술 기반 미래 산업의 핵심을 이룬 전기차, 방산 대표기업의 신규 All Star 진입하였다.

All Star 및 산업별 1위에 동시 선정된 기업으로는 서울아산병원, 신한카드, S-OIL, 인천국제공항공사, 네이버, 교보생명 인텔코리아 등 23개 기업이다. 21년 동안 단 1회라도 올스타 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78개사에 불과하다. 이를 고려하면 선정된 기업의 성과는 도드라진다는 평가다. 기업이 신뢰와 존경을 받는 것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한편 이를 달성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다.



사진설명
산업별 1위 조사는 총 91개 산업군(제조 33개·서비스 48개·공공 10개)에 대해 진행됐다. 이 중 10개 산업군에서 1위 기업이 변경됐고 AI·빅데이터, 과학기술원, 방위산업, 인터넷은행, 정보통신, 중소벤처기업지원(금융), 중소벤처기업지원(비금융), 커피전문점 등 일부 산업에서는 신규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삼천리(도시가스), 신한은행(은행), 유한양행(제약), 한솔제지(제지), 한일시멘트(시멘트) 등 총 10개사가 21년 연속 각 산업에서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산업(수산), 삼성전자서비스(서비스센터) 영진전문대학교(전문대학), 일신방직(면방직),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베이커리) 등 24개사도 해당 산업군이 조사 대상으로 편입된 이후로 지속적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 밖에 풀무원(종합식품), NS홈쇼핑(TV홈쇼핑)은 해당 산업군에서 새로운 1위 기업에 선정되었다.



신한은행 임직원들이 사회적 가치 창출의 일환으로 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 등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 임직원들이 사회적 가치 창출의 일환으로 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 등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한은행 제공
해당 산업군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기업으로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타이어, 15년 연속), 대교(교육서비스, 14년 연속), 신한투자증권(금융투자, 9년 연속), 매일유업(유가공, 7년 연속), 캐논코리아(사무기기, 4년 연속), 메트라이프생명보험(외국계보험, 4년 연속), 린나이코리아(가정용보일러, 3년 연속) 등이 있다.

한편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은 기업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를 제고해 궁극적으로 존경과 신뢰를 받는 '존경받는 기업'의 지향 가치와 일치한다.

실제 국내 기업의 ESG 등급별 분포를 살펴보면 우수한 ESG 경영을 나타내는 A등급은 24.1%에 불과했는데,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All Star 후보군'을 비교했을 때 A등급은 75%로 나타났다.

송광호 KMAC 기업가치진단본부장은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고려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최근 대두되고 있는 열린혁신과 리스크관리를 통해 새로운 가치창출과 위험요인에도 적극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윤희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