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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알리發 리스크 제한적"…연간 10조 매출 청신호

쿠팡·알리 공세 막는 멤버십 서비스 강화 전략
1분기 클라우드 매출 1175억원…'뉴로클라우드' 성과 본격 반영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2024-04-19 05:30 송고 | 2024-04-19 09:25 최종수정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올해 네이버(035420)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공습에도 견조한 커머스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 매출 10조 원 달성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추정치에 따르면 네이버 1분기 매출은 2조 4959억 원, 영업이익은 3895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17.8% 오른 수준으로 예상대로라면 1분기 사상 최대치다.
1분기만 보면 중국 이커머스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 대신증권(003540)에 따르면 1분기 네이버 커머스 매출은 6559억 원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8.3% 늘었고, 전 분기(6605억 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브랜드스토어 수가 늘었고, 포시마크 광고 매출이 증가하면서 커머스 실적은 전 분기 대비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쿠팡과 중국 이커머스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며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5월 22일부터 판매자에게 무료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 주는 보험 서비스인 '반품 안심케어' 이용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알리의 판매자 대상 판매 수수료 면제 혜택이 종료되는 6월에 맞춘 전략으로 읽힌다. 

또 쿠팡이 멤버십 가격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리는 상황에서 네이버는 월 4900원을 유지하면서도 도착보장 무료배송 등 각종 혜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당일배송·일요배송도 시작했다.

올해 네이버 실적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사업 부문은 '클라우드'다. 하이버클로바X가 탑재된 뉴로클라우드(완전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상품)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다.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네이버 클라우드 매출은 11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과 인공지능(AI) 관련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기가 지날수록 더 높은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의 연간 매출 10조 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10조 5790억 원, 영업이익은 13.6% 늘어난 1조 6920억 원이 증권가의 전망치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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