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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출래"하면 댄스 배틀 '아바타'…네이버 제페토에 초거대 AI 입힌다

파트너사 '키넥티스' AI 기반 아바타 모션 생성 기술 공개
입력 명령어에 맞춰 가상 캐릭터 동작 만들어주는 솔루션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2023-05-09 05:30 송고
네이버제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네이버제트 제공)
네이버제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네이버제트 제공)

네이버 계열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파트너사인 프랑스 3D(3차원) 콘텐츠 제작 플랫폼 '키네틱스'의 최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생성형 AI는 AI 챗봇 '챗GPT'처럼 이용자의 요구에 맞는 결과를 생성하는 기술을 말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키네틱스는 4월말 최신 텍스트 기반 아바타 모션 생성 기술인 '텍스트 투 이모트'(Text 2 Emote)를 공개했다. 입력한 텍스트 내용에 맞춰 아바타의 동작을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사용자가 프롬프트창(명령어 입력창)에 "Fancy Hello"(멋진 인사를 해줘)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아바타가 허리를 굽히며 정중한 포즈로 인사를 하도록 해준다.

또 "Djiing"(디제잉을 하다)라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아바타는 디제잉 동작을 바로 선보인다.
정보기술(IT) 업계는 키넥티스의 최신 생성 AI 기술이 제페토에 들어갈지 눈여겨보고 있다. 네이버제트 역시 새로운 AI 기반 아바타 기술 도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석 네이버제트 미국법인 대표는 "키넥티스의 '텍스트 투 이모트' 기능은 제페토 커뮤니티에 더욱 몰입감 있는 소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최신 기술에 대해 "키넥티스의 기술로 (아바트) 자기 표현 기술과 스토리텔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보게 돼 아주 기쁘다"고 덧붙였다. 

다만 제페토 측은 메타버스 내 생성형 AI 도입 여부에 대해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네이버제트 측은 "현재 키넥티스 측과 어떻게 협력을 펼칠 수 있을지 다각도로 논의중이고,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제트는 지난해 3월 '키네틱스'에 약 6억원을 투자해 지분 1.30%를 취득하며 협업을 시사했다.

그러다 3월 김대욱 네이버제트 공동대표·이정석 네이버제트 미국법인 대표가 야신 타히 키네틱스 CEO(최고경영자)와 만나 구체적인 서비스 협업 방안을 두고 논의하면서 양측의 협업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제페토에 키네틱스 기술이 적용되면 네이버의 메타버스 생태계가 더욱 확장될지 주목한다. 제페토는 올해 1월 누적 다운로드수가 4억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제페토는 글로벌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이지만, 최근 메타버스 자체에 대한 관심이 예년보다 줄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챗GPT 같은 생성형 AI로 업계의 관심이 쏠리자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한 테크 업계는 관련 사업을 줄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2017년 인수한 메타버스 플랫폼 알트스페이스 가상현실(VR) 서비스를 3월초 종료했다.

메타버스의 부진한 수익성도 고민거리다. 네이버제트는 2020년 스노우에서 분사한 첫해 188억9706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영업손실은 295억원이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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