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증권에 예술 입히다…'문화금융'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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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증권에 예술 입히다…'문화금융' 두각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5월 04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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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 시장 개화 전 고객 확보 주력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하나증권이 증권업에 예술을 연결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토큰증권(STO) 시장 개화를 앞두고 선제적인 고객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이후 시장은 달아오르고 있다.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서 국내 증권형 토큰의 범위나 증권성 판단 기준 등이 이전보다 명확해졌고,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STO는 디지털증권의 일환으로 기존 전자증권과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형태로 발행한 증권이다. 비정형자산(부동산, 미술품 등)에 근거해 발행된다. 분산원장(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 한 것으로 실물증권, 전자증권에 이은 새로운 형태의 증권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사업 다각화 및 자본 확충 등의 노력에 따라 금융시장이 회복할 경우 증권업은 실적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른 업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STO 제도 도입 등도 장기적으로 증권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STO가 창조적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음악이나 미술 등 예술 분야를 투자와 결합한 '문화금융'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본다. 초기 시장의 특성상 플랫폼의 매력도가 높을수록 고객 확보에 유리한 구조로 판단하고, 관련 사업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먼저 복합문화공간인 '하트원(H.art1)'을 만들어 아트테크를 진행한다. 하트원은 지난해 11월 폐쇄한 하나은행 '을지로기업센터' 지점의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하나은행(H)이 보유하고 있는 미술품(art)을 관람할 수 있는 '개방형 수장고'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Heart'와 같은 발음을 사용해 명명했다.

하나증권은 이 공간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전시회를 열였다. 일명 '도도새 작가'로 널리 알려진 김선우 작가와 국내 대표 NFT 작가인 다다즈 작가의 작품 등을 전시했다. 프로젝트 전시회 이름은 '메타하나(META1)'다. 메타하나 프로젝트는 하나증권이 프린트 베이커리와 손잡고 마련한 NFT 전시회다.

프린트베이커리와 업무협약으로 미술품 관련 NFT 발행 등도 계획하고 있다. 또 메타버스 사업, 프린트베이커리의 지적 재산권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STO와 관련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프린트베이커리는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의 미술 대중화 브랜드다. 프린트베이커리는 국내 최대규모인 '가나아트센터'와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의 관계사로 미술과 함께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모토로 온라인 커머스를 비롯해 전국 8개의 오프라인 스토어와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하나증권은 예술 분야에서 선제적인 미래투자자산 관련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이 미리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STO 컨텐츠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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