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 위해 기부자인 임직원과 함께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3만5000명이 기부에 참여해 현재 누적 기부금은 898억원에 이른다. 기부 수혜를 본 이도 30만3844명에 달한다. 국내 기업 임직원이 참여한 비영리 공익 법인 중 사업 규모가 가장 크다.
포스코1%나눔재단의 사회공헌활동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직원이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으면, 포스코1%나눔재단이 후원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기부자들이 직접 기부금을 이용해 지역사회 소외 이웃을 돕는 기부자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 기부자 참여 프로그램인 1%마리채(My Little Charity)는 기부자인 임직원이 직접 지역사회의 기부처를 추천하고 기부금을 모집하는 프로그램이다. 평소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해오던 직원이 기부가 필요한 기관을 추천하면, 기부자인 직원들이 추천 기관 중 한 곳을 선택해 기부금을 전달한다.
지난해 포스코그룹과 120개 협력사 임직원 3만2000명은 1%마리채를 통해 총 9억16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미래 세대 성장과 교육 프로그램, 어르신 복지시설 리모델링, 장애인 거북이마라톤 등 150개 사업에 활용됐다.
포스코그룹은 기부자가 직접 기부사업을 제안하고 실행하는 체인지마이타운(Change My Town)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체인지마이타운은 기부자인 임직원이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제안하면 포스코1%나눔재단이 이에 필요한 지원금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2021년 경북 포항시 죽장면에 태풍이 발생한 당시 봉사활동과 연계해 태풍 피해 농가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했고, 2022년 울진 산불 피해 때도 같은 사업으로 복구를 도왔다.
포스코그룹은 사회문제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우리 사회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자 임직원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20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경력 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시행했다. 육아기 재택근무제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직무 여건이나 육아 환경에 따라 하루 근무 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 자녀 1명당 최대 2년간 사용 가능하다.
[최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