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전 대표는 "(서강대에서) 이번 가을 학기부터 '사회인 준비 특강'이라는 교양 과목을 맡아 초빙교수로 일하게 됐다"면서 "제가 일하면서 얻은 지식을 전달하며, 직무에 대한 고민부터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 등을 교육하며 선생님이라는 꿈에 다가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교육에 대한 마음의 또 다른 실천을 위해 장학재단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며 "제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장학재단을 설립해(혹은 장학기금 기부) 사회 환원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남궁 전 대표는 '끝나지 않은 사업가의 꿈'이라는 부제를 달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AI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AI 영역에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크게 있고, 그동안 개별적으로 성장해왔던 음악, 영상, 게임 산업의 경쟁력이 이 시대에 AI와 만나 크게 폭발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해당 부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예비 사업가로서 시장 진입 기회를 지켜보겠다"고 썼다.
한게임 창립 멤버인 남궁 전 대표는 2015년 8월 게임업체 엔진이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 공동체에 합류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카카오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지만, 지난해 10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에 책임을 지고 7개월 만에 물러났다. 올해 초부터는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고문으로 활동해왔다.
[황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