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만에 높은 정확도의 검색 결과 제공
오픈리서치는 지난해 7월 카카오브레인 대표를 지낸 김일두 대표가 설립한 AI 검색 기술·서비스 기업으로, 창업과 동시에 10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에서 초거대 언어모델 'KoGPT', 인물 특화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생성모델 '카라' 등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KoGPT 개발 연구를 총괄한 AI 언어모델전문가인 백운혁 이사가 공동창업자로 합류한 데에 이어 Nature, NeurIPS, ICML, CVPR 등 해당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한 이력을 보유한 AI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오오ai는 사용자의 검색어를 바탕으로 수백 개의 웹 문서를 분석해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차세대 AI 검색 서비스다. 기존 검색이 키워드를 통해 유사한 정보를 찾는 데 특화됐다면, 오오ai는 AI 기술을 활용해 검색어 변형과 다양한 웹 리소스 비교 과정을 자동화해 사용자의 시간과 노력을 효율화한다.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한 종합 리포트 형태로 답변을 제공하며, 모든 정보의 출처를 함께 제공해 검색 결과의 신뢰성을 높인다. 특히 웹상의 실시간 정보를 빠르게 정리해 최신 트렌드와 맥락 파악에 용이하다.
이번에 정식 출시된 오오ai는 기존 베타 서비스 대비 속도와 사용성 측면에서 크게 개선됐다. 검색 결과를 얻는데 걸리던 시간을 지난해 12월 기준 10여 초에서 3개월 만에 3초대로 대폭 단축했고, 경쟁사가 동일 시간에 분석하는 7~8개의 레퍼런스와 비교해 10배 이상 많은 참고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더욱 정확하고 풍부한 답변을 제공한다.
오픈리서치는 무료 서비스인 오오ai가 업계 선두주자인 퍼플렉시티의 유료 프로 기능과 비교해 모든 성능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더불어 모바일 앱도 공식 출시해 사용성 개선과 함께 접근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오픈리서치는 앞으로 사용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검색 포털을 사용하던 모든 사용자가 오오ai를 편하게 사용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 '기존 검색만큼 빠른 AI 검색'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자체 기술 연구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오오ai는 "전 세계 AI 검색 스타트업 목록을 조사해 줘"와 같은 검색 요청에도 언어에 상관없이 전 세계 문서를 수백 개 이상 탐색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다국어 검색 역량 또한 갖추고 있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 AI 검색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능과 시나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커머스 분야에 집중해 "당뇨병이 있는데 맛있는 사과가 먹고 싶어"라는 검색 요청에 대해 사과 품종 및 상품별 당도와 식이섬유 정도를 분석하고 수백 개의 상품을 비교해 최적의 제품을 추천하는 등, 기존의 단순 가격비교를 넘어서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오오ai는 빠른 속도, 높은 정확성,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검색 코파일럿'"이라며 "기존 검색에서는 찾기 어려웠던 정보들까지 답변해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많이 사용하는 AI 검색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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