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전력수요 폭증"…전력인프라 ETF '상장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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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 美AI 전력인프라 관심
전력망·데이터센터株 집중 투자
AI 산업 뜨자 관련주 고공행진
"美 전력망 노후화, 70% 재구축"
삼성도 'AI전력핵심설비' 선보여
전력망·데이터센터株 집중 투자
AI 산업 뜨자 관련주 고공행진
"美 전력망 노후화, 70% 재구축"
삼성도 'AI전력핵심설비' 선보여

“AI 데이터센터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전력이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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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인프라주 AI 발전에 ‘날개’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오는 16일 ‘SOL 미국AI 전력인프라’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 ETF는 AI 가동을 위한 미국 전력인프라주에 집중 투자한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가 산출한 KEDI 미국AI전력인프라지수(PR)를 기반으로 운용한다.SOL 미국AI 전력인프라는 설정 초기 버티브홀딩스(10%), 넥스트에라에너지(7%), 이튼(7%), GE버노바(7%) 등 전력망 시스템과 데이터센터 인프라주에 분산 투자한다. 컨스텔레이션에너지(10%), 엑셀론(5.2%), 엑셀에너지(4.4%) 등 원자력 관련주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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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서치회사 SMR런치디텍티드에 따르면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소비량은 2022년 460TWh에서 2030년 2200TWh로 증가할 전망이다. AI 외에도 전기차산업 등 미래 산업군 대부분이 많은 전력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돼 수요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 본부장은 “AI와 데이터센터로 전력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데 미국의 전력망 시스템은 노후화돼 70%는 재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전력 수요의 빅사이클이 도래하면서 관련주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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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 집중 투자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국내 전력설비 관련 종목을 주로 담은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글로벌 전력설비 공급난의 수혜를 받는 변압기, 전선 등을 수출하는 핵심 업체들에 투자한다. LS일렉트릭,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LS그룹주와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의 비중이 77%를 차지한다.LS일렉트릭은 최근 3개월간 77.4% 급등했다. HD현대일렉트릭도 같은 기간 55.5%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력 설비 수출이 급증하면서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의 변압기 수출액은 5억4482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81.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선 수출도 45.7% 늘어난 6억7571만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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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액티브자산운용도 이날 ‘KoAct AI인프라액티브’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전력주 외에 반도체, 네트워크 등 AI 인프라 전반에 투자한다. SK하이닉스, 테크윙 등 반도체주와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전력주를 골고루 담았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