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바꿨더니 1030 사용자 폭증…네이버 '반전' 쓴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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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인스타 공세에도…"앱 화면 바꿨더니 1030 몰려"
네이버앱 홈피드 방문자 '최대 기록'
전체 방문자 중 10~30대 40% 육박
'도착보장' 성과에 서비스 확대 추진
금융권 대상 B2B AI 상품도 검토중
AI 검색 '큐' 연내 모바일 적용 준비
라인야후 최대 주주 지위는 변동無
네이버앱 홈피드 방문자 '최대 기록'
전체 방문자 중 10~30대 4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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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앱 홈피드 '안착'…1030세대 비중 40%
9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앱 첫 화면 하단 영역인 홈피드의 일평균 방문자 수는 지난 6월 신고점을 경신했다. 홈피드는 사용자 개인의 사용이력·관심사 등을 토대로 맞춤형 콘텐츠를 노출하는 영역이다. 초대규모 AI 기반의 콘텐츠 추천 기술을 활용한 영역으로 네이버가 야심차게 내놓은 서비스다.ADVERTISEMENT
이는 홈피드 등에서 노출되는 신규 광고 상품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실제로 2분기 네이버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홈피드 광고를 포함한 신규 상품과 성과형 광고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다. 피드 지면에선 콘텐츠 AI 추천 엔진과의 연계로 더 적합한 광고가 노출되면서 클릭률(CTR)이 29%나 뛰었다.
창작자들 수익도 확대됐다.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에서 최고 수익을 기록하던 창작자를 기준으로 보면 홈피드 출시 이후 수익이 약 10배 늘었다. 이에 블로거들이 클립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는 사례도 덩달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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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피드 서비스의 점진적 확대 적용, 클립·치지직 등 신규 인기 서비스를 통해 트래픽과 체류시간이 증대되어 새로운 광고 지면을 확보 중"이라며 "하반기부터는 AI를 활용한 최적화와 자동화 두 축을 중심으로 광고주 툴을 더욱 고도화해 보다 편리한 광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착보장 판매자 거래액 21%↑…쇼핑 동선 '간결화'
커머스 부문에선 도착보장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는 이용하지 않는 판매자보다 거래액이 약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앞으로 풀필먼트센터를 확대하고 표준단가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ADVERTISEMENT
최 대표는 "피드 형식으로 제공되는 개인화된 혜택과 추천 기능을 도입해 쇼핑 동선을 간결하게 하여 원하는 브랜드와 제품을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직관적으로 스마트스토어 상품을 탐색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신뢰하면서 구매할 수 있는 쇼핑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웹툰 부문에선 지난 6월 한국에서 선보인 개인화된 추천 모델 '알아서 딱' 등을 고도화하고 수익화를 확대한다. 일본에선 오리지널 콘텐츠 비중을 늘리고 로컬 창작자 생태계·콘텐츠와 지식재산(IP) 간의 선순환적 구조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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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 모바일 적용 '검토중'…라인야후 최대주주 변동 無
AI 서비스와 관련해선 네이버 생성형 AI 검색 '큐'를 연내 모바일에도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최 대표는 "큐의 경우 PC 서비스로 얼마나 검색 만족도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실험하고 있다"며 "모바일에 대해서도 연내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화형 에이전트 서비스나 쇼핑 추천 등 LLM을 이용한 여러 서비스 전략도 검토하는 단계다.최근 현안에 관한 언급도 이어졌다. 최 대표는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큐텐 계열사의 판매자 정산 지연에 따라 많은 이용자들과 판매자 여러분들께서 겪고 계신 어려움을 통감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신속한 소비자 보호 조치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앞으로도 빠른 정산 등 판매자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들을 더욱 고민하면서 가맹점과의 상생·이용자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선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보안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였음이 좀 더 명확화되어서 현재로서는 저희가 최대 주주 유지를 변동한다든지 라인에 대한 컨트롤을 현재 수준에서 축소한다든지에 대한 전략적 검토는 하지 않고 우선적으로는 기존의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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