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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자리의 힘' 노인가구 평균 자산 5년새 36% 쑥

이지안 기자
입력 : 
2025-01-20 17:57:33
수정 : 
2025-01-20 19: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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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경제활동을 시작한 문형철 씨는 7억2000만원의 자산을 보유하며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가구의 평균 자산이 지난 5년 간 36% 증가하여 지난해 5억1517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붐 세대의 안정적 자산 형성과 노인 일자리 확대가 이러한 자산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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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노인 작년 27만명 늘어
지난해 퇴직한 문형철 씨(가명·65)는 최근 서울 은평구 둘레길에서 산책로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문씨는 7억2000만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생활비는 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문씨는 "집에 있기 무료해 돈도 벌 겸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퇴직 후에도 경제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65세 이상 노인 가구 평균 자산이 5년 새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이 가구주로 있는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151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3억7830만원에서 36.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 세대 평균 자산 증가율이 25%였던 것과 비교하면 노인 가구의 자산 증가세가 뚜렷하다.

65세 이상 노인 가구 자산은 2019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인 가구 자산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안정적 자산 형성과 노인 일자리 확대를 꼽는다. 정순둘 이화여대 교수는 "계약직 채용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으로 늦은 나이까지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노인이 많아진 것도 자산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26만6000명 늘어나 전 세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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