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SM엔터 시세조종 관련 율촌 변호사도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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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 제공한 변호사 입건은 이례적...고강도 압박 이어가

15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SM엔터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2명의 율촌 파트너 변호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카카오 시세조종 혐의의 공범 혐의로 이들에 대한 조사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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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경은 지난 8월엔 SM엔터 주식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율촌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 당시 확보한 카카오 관계자들과 율촌 변호사 간 이메일 및 의견서 등을 물증으로 확보해 카카오 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다만 율촌에서 확보한 의견서가 실제 자문을 제공한 내역이 아닌 향후 시나리오를 정리한 내부 문서일 뿐이란 반론도 나왔다.
법조계 관계자는 "단순 법률 자문만 제공했다고 해서 변호사를 입건하는 건 무리한 수사일 것"이라며 "수사당국에서 자문 뿐 아니라 범죄 회피를 위한 방법 등을 도운 것으로 보지 않는 이상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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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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