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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S "GPT-5·6 계속 나올 것…AI 위험성 충분히 인지"

송고시간2023-05-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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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미 기자
조성미기자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신용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11일 "AI와 관련한 저작권 이슈도 중요하지만 이미 이를 넘어선 환경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며 "GPT-5를 준비하고 있고 GPT-6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이날 온오프라인에서 연 'AI 시큐리티 데이 세미나'에 발표자로 참석해 "AI는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고, 이에 걸리는 시간은 더 짧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가 단지 똑똑하다고 해서 바로 서비스를 내면 기업이 위험에 봉착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GPT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신 상무는 "2016년 테이(TAY)라는 AI 서비스를 내놨을 때 16시간 만에 서비스를 닫은 적이 있다. '히틀러가 좋다, 페미니스트가 싫다' 등 논란의 여지가 큰 답변을 내놨기 때문"이라며 GPT 서비스 출시에는 보안과 윤리성 등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GPT 서비스 이용 신청서를 검토하는 전담팀이 있을 정도로 윤리성 등을 보완하고 있다"면서 "특히 오픈 AI에서 GPT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윤리적으로 책임감 있는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재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 대학원 교수는 "딥러닝의 경우 합성곱 신경망 네트워크(CNN) 같은 모델은 필터 하나하나의 역할을 알게 됐지만, GPT는 아직 만든 사람도 (추론 구조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

최 교수는 "GPT 개발자들은 'AI에 지식이 저장된다는 것은 알지만, 추출은 어떤 방식인지 모른다'고 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해결되면 GPT도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KISA는 이날 AI 시큐리티 데이 세미나와 더불어 한국인공지능협회와 업무협약식을 열고 AI 보안 기술 고도화와 레퍼런스 확보, 해외 진출 지원 등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원태 KISA 원장은 세미나를 열며 "인공지능 발전으로 사이버 공격에 필요한 악성 프로그램을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점에 지금보다 사이버 범죄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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