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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창작도구에도 생성형AI 언어장벽·기술적 한계 뛰어넘어"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4 18:36

수정 2023.09.24 20:32

"유튜브 쇼츠 배경도 생성형AI가"
구글-MS, AI 기술·수익화 선점
유튜브 시니어 디렉터인 매튜 시마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메이드 온 유튜브' 행사에서 생성형 AI 기능인 '드림 스크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미희 기자
유튜브 시니어 디렉터인 매튜 시마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메이드 온 유튜브' 행사에서 생성형 AI 기능인 '드림 스크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뉴욕(미국)=김미희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저작권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인 구글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공생방안을 제시했다. 유튜브 제작 시 AI를 활용, 언어장벽과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구글과 MS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생성형 AI 기반 새로운 기능을 동시에 발표했다.

구글 유튜브가 선보인 생성형 AI 제품 중 기대를 모은 건 AI 기반 더빙 '얼라우드(Aloud)'다.
현재 일부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영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만 테스트 중인 얼라우드가 확장되면 춤과 음악 등 언어장벽이 낮은 콘텐츠를 넘어 교육 등 지식공유 콘텐츠도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인이 자국어로 시청할 수 있다.

'메이드 온 유튜브' 행사에 참석한 유명 크리에이터인 앨런 치킨 초우는 "새로운 AI 도구인 얼라우드는 유튜브 창작자 및 시청자의 언어장벽을 초월한다"며 "전 세계의 17%만이 영어를 사용하는 지금 버튼만 누르면 나머지 80%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게임 체인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매월 20억명 이상이 로그인하는 '유튜브 쇼츠'에 연내 도입될 생성형 AI '드림 스크린'도 창작자가 상상하는 모습 그대로 배경을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유튜브 시니어 디렉터인 매튜 시마리가 실제 드림 스크린을 시연하면서 '뉴욕시를 날아다니는 용'을 글자로 입력하자, 곧바로 관련 영상이 구현됐다. 시마리 디렉터는 "창작자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드림 스크린을 합치면 손끝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픈AI와 손잡고 AI 경쟁력을 키운 MS도 같은 날 뉴욕에서 '일상의 AI 동반자'를 내세웠다. MS AI 기능들을 'MS 코파일럿'이란 이름의 단일환경으로 통합하는 형태다. 전 세계 윈도11 이용자들은 26일 업데이트를 통해 150개 이상의 신규 기능을 쓸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다. MS는 오픈AI '달리3' 모델을 통해 손가락 같은 정교한 표현과 향상된 결과물을 제공한다.
이때 빙에서 AI가 생성한 이미지에는 생성된 시간이 담긴 암호화된 디지털 워터마크가 추가돼 '콘텐츠 자격증명'을 갖추게 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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