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통령 대명사 된 '하츄핑'…성공 비결 살펴보니 '깜짝' [원종환의 '애니'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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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대표 캐릭터로 등장한 '하츄핑'
'요정'을 주제로 각 캐릭터를 개성 있게 표현
전연령으로 애니메이션 수요층 다각화 나서
'요정'을 주제로 각 캐릭터를 개성 있게 표현
전연령으로 애니메이션 수요층 다각화 나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캐릭터산업백서’에 따르면 티니핑은 ‘뽀로로’를 제치고 최근 2년 연속 ‘10세 이하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8월 개봉한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어른 관객까지 끌어모으며 관람객 124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2020년 이후 100만 관객을 넘긴 애니메이션은 이 작품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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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을 내세워 '수집욕' 자극하는 캐릭터
티니핑의 흥행에는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흔히 '성공 방정식'으로 불리는 키워드를 최대한 녹여냈다는 사실이 뒷받침하고 있다. 분홍색과 공주, 마법 등의 요소가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티니핑은 통상 업계에서 잘 쓰이지 않는 '요정'을 전면으로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다.SAMG엔터 관계자는 "과거 성공 사례가 없다시피 한 요정을 핵심 캐릭터로 만드는 시도를 둘러싸고 내부에서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며 "다양한 캐릭터들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세상에 없는 캐릭터를 만들려면 요정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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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면 어린이들이 각각의 감정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며 "흥미를 느낀 각각의 캐릭터 장난감을 어린이들이 수집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핑’을 붙인 수많은 캐릭터가 쏟아지자 부모들 사이에서 ‘파산핑’(파산+티니핑)이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
제2, 제3의 디즈니 꿈꾸는 SAMG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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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츄핑은 문구와 완구, 음료, 액세서리 등 1000여 개에 달하는 IP 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맘스터치와 메가커피, 삼천리자전거 등의 기업이 한 예다. 최근에 소비층을 다변화하기 위한 협업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엔 SM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의 뮤직비디오에 하츄핑을 등장시키기도 했다. 현대차와 손을 잡고 다음 달 1일 하츄핑이 아이오닉5를 모델로 한 자동차를 타고 레이싱하는 전용 애니메이션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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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환의 '애니웨이'는 선거 취재로 인해 6월 초까지 휴재합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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