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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딱 기다려”…연말연시 겨냥 숙취해소제 ‘대전’ 열렸다


입력 2023.12.10 06:00 수정 2023.12.10 06:00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3000억 숙취해소제 시장…제약사 신규 진입 늘어

MZ세대 겨냥 제형 인기 “음료 대신 편한 젤리타입”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12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2023년을 마무리하기 위한 송년회 자리도 늘어가고 있다. 송년회에 빠질 수 없는 술자리 덕에 숙취해소제 업계도 올해 마지막 대목을 잡기 위한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2236억원에서 지난해 3128억원으로 커졌다. 연평균 10%의 성장률로 꾸준히 확대되던 숙취해소제 시장은 팬데믹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해 전년 대비 40% 가까이 성장하면서 다시금 주목받았다.


이에 전통 강자인 HK이노엔(컨디션), 삼양사(상쾌환) 이외에도 많은 제약사들이 숙취해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왼쪽부터) 삼진제약 파티스마트, 종근당 깨노니 스틱, 조아제약 조아엉겅퀴 숙취해소 젤리 ⓒ각 사 (왼쪽부터) 삼진제약 파티스마트, 종근당 깨노니 스틱, 조아제약 조아엉겅퀴 숙취해소 젤리 ⓒ각 사

삼진제약은 지난해 12월 헬스케어 브랜드 ‘위시헬씨’를 통해 스틱형 젤리타입 숙취해소제 ‘파티히어로’를 출시했다. 노니트리를 주성분으로 하는 파티히어로는 실험을 통해 ▲혈중 알코올 농도 감소 및 숙취 유발 요소 혈중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 감소 ▲간 염증 지표 개선 ▲장 내 유익균 증가 및 장 내 유해균 억제 등 기능성 효과를 확인했다.


종근당은 지난달 스틱형 젤리 제형 숙취해소제 ‘깨노니 스틱’ 2종을 출시했다. 깨노니 스틱은 노니트리를 주원료로 헛개나무 열매 추출 분말 등 원료를 배합해 간 보호와 동시에 음주 후 나타나는 장 트러블 개선에 효과를 보인다. 특히 배사과, 납작복숭아맛 2종류의 선택지로 휴대성과 섭취편의성을 동시에 높였다.


조아제약은 지난 7일 스틱형 젤리타입 숙취해소제 ‘조아엉겅퀴 숙취해소 젤리’를 출시했다. 솜엉겅퀴(아티초크)를 주원료로 한다. 솜엉겅퀴는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지금까지 식용 또는 약용으로 사용되는 허브로 알코올 분해효과와 간 보호작용을 가진다.


HK이노엔 컨디션 스틱 라인업 4종 ⓒHK이노엔 HK이노엔 컨디션 스틱 라인업 4종 ⓒHK이노엔

눈에 띄는 점은 대부분의 신제품은 모두 ‘젤리’ 형태라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숙취해소제 소비량이 는 MZ세대들은 술자리 도중 섭취가 부담스러운 음료 제형보다 간편하게 짜먹을 수 있는 젤리 타입을 더 선호한다”며 “이에 기존 숙취해소제 진출 업체는 물론 신규 업체들도 젤리 타입 숙취해소제를 출시하고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숙취해소제 업계 부동의 1위인 HK이노엔 역시 젤리 타입 숙취해소제인 ‘컨디션 스틱’이 지난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젤리 타입의 인기를 증명했다. HK이노엔은 컨디션 스틱의 인기에 힘입어 기존 컨디션맛, 그린애플맛에 이어 자두맛, 망고맛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HK이노엔 컨디션 담당자는 "컨디션 스틱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센스 있는 술자리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하고자 새로운 맛을 개발했다"며 "다가오는 연말연시 시즌에 새로운 컨디션 스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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