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항공 모빌리티 기업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가 도심항공교통(UAM) 시제기의 테스트 비행을 하반기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TIE는 올 상반기에 시제기 비행체를 공개하고 하반기에 해당 시제기에 대한 테스트 비행과 UAM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지상 테스트 진행과 개발 진척도 90%를 넘어선 UAM 시제기는 상용기 개발에 앞서 기술 검증을 위해 제작된 자율비행 2인승 비행체다. TIE가 독자 비행제어기술 및 구동 방식을 바탕으로 설계했다. 최고속도 220km/h의 비행 속도 등이 특징이다. 기존 해외 UAM 비행체의 순간 제어 반응 및 기동성, 회전 반경, 제동거리 등의 한계를 보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TIE가 준비 중인 UAM 상용기는 최고속도 330km/h, 비행거리 280km 이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5인승 비행체다. TIE의 독보적 자율비행 기술을 적용해 높은 안전 수준을 갖춘 수직이착륙기(eVTOL)를 선보이며 미국, 독일 등 UAM 스타트업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TIE는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기체 공급계약에 대하여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유정 TIE 대표는 “이미 자율비행 UAM 비행체 개발 및 운용에 필요한 항공기 설계, 무인항공시스템과 자율주행 AI 소프트웨어 원천기술들을 확보한 TIE는 자체 항법시스템을 기반으로 정밀 자율비행이 가능한 압도적 성능의 고속 UAM 상용기 개발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 UAM 시장 선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