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中신용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中 “걱정 필요 없다”(종합)

중기 경제성장률 둔화·부동산 경기침체 등 고려
2024~2025년 성장률 4.0%…2026~2030년 3.8%
中 “질적 발전 꾸준히 진전…국가채무비율 50% 불과”
  • 등록 2023-12-06 오전 5:16:16

    수정 2023-12-06 오전 5:16:16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윤화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5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중기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특히 중앙정부의 지방에 대한 재정부양책과 급격한 부동산 경기침체가 중국 경제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무디스는 이날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다섯번째로 높은 등급인 A1을 유지하되, 구조적, 지속적으로 낮은 중기 경제 성장과 지속적인 부동산 부문 축소를 고려해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2017년 부채 증가 우려로 중국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강등한 바 있다.

무디스는 올해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약 5%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과 2025년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6∼2030년에는 평균 3.8%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중국 재정부는 “이번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불안정한 세계 경제 회복과 약화하는 모멘텀 속에서도 중국의 거시경제는 올해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질적 발전이 꾸준하게 진전되고 있다”며 “무디스가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과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부동산 부문과 지방 정부 위험도 통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재정부는 “모니터링 메커니즘 개선, 위장 불법 차입 금지, 신규 플랫폼 기업 설립 차단 등 종합적인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며 “중국의 지난해 말 국가채무는 총 61조위안(약 1경1200조원)으로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국제적 위험선으로 평가받는 60%보다 크게 낮은 50.4%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세계 경제 성장의 중요한 동력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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