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 전 세계 15% 육박

다운로드 수 93%가 안드로이드에서 발생
인앱 구매 수익 증가에도 영향 미쳐

기사승인 2023-06-02 10: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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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 전 세계 15% 육박
2023년 1분기 동남아시아 시장의 모바일 다운로드 수 및 인앱 구매 수익 점유율. 센서타워

동남아시아 시장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가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의 15%를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동남아 시장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스마트폰 보급 증대와 펜데믹 등의 요인으로 인해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2019년 대비 39% 증가해 79억건을 돌파했다. 2022년에는 2017년 대비 87% 증가해 88억5000만건에 달했다. 2023년 1분기에는 21억건을 돌파해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의 15%를 차지했다. 다운로드 수의 93%는 안드로이드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의 증가는 인앱 구매 수익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시장의 모바일 게임 인앱 구매 수익은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40%, 12%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2022년에는 24억2000만달러로 2021년의 27억달러에 비하면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2019년 대비 40% 높은 수준을 보였다.

동남아 시장에서 가장 많이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한 국가는 인도네시아다. 2023년 1분기 동남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 중 38%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 모바일 게임 수익의 경우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가 순서대로 1~3위에 올랐다.

장르로는 모바일 전략 게임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2023년 1분기에 모바일 전략 게임은 동남아 시장 게임 수익의 28%를 차지했다. 그중 MOBA와 4X 전략 모바일 게임의 수익이 가장 높았다.

‘가레나 프리파이어’는 동남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에서 2021년, 2022년 그리고 2023년 1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모바일 레전드: Bang Bang’은 2022년, 2023년 1분기 동남아 모바일 게임 수익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는 센서타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