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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년 여행은 스펙트럼이 넓어진다 'SPECTRUM' 관광시대

신익수 기자
입력 : 
2025-02-02 1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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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관광산업의 주요 흐름을 담은 키워드로 'S.P.E.C.T.R.U.M'이 제시되며, 개인 맞춤화된 여행 경험이 확대될 전망이다.

반려동물 친화 관광, 미식 여행, 한류 산업 확장 등 다양한 관광 트렌드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며,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의 활용도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다채로운 관광 트렌드를 통해 여행 공급자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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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관광 스펙트럼은 한층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름하여 '스펙트럼' 관광시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5년 관광산업의 주요 흐름을 담은 키워드로 'S.P.E.C.T.R.U.M'을 제시했다. '한층 더 개성적이고 다채로워진 여행의 색채'라는 의미다.



1. 지역의 관광산업 기반 구축 노력(Sustainable Regional Tourism Efforts)

인구소멸 해소는 현안이다. 지역은 인구감소 문제 해결책으로 지역 관광산업 기반 구축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노마드 인구의 증가, 업무와 여가를 결합한 '블레저(Business+Leisure) 여행' 지속 확대 등 추세를 반영해 이들 수요를 지역 관광으로 흡수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2. 반려동물 친화 관광 확장(Pet-Friendly Tourism)

반려동물 1000만 시대다. 당연히 함께하는 여행 수요는 상승 곡선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 현황 및 인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국내 숙박 여행 경험은 2022년 53.0%에서 2024년 60.4%로 뛰었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62억달러(약 8조5000억원)에서 2032년에는 152달러(약 2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3. 한류 산업 확장 및 다변화(Expansion of Hallyu Industry)

이번엔 K소설이다.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한국 최초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K팝, K드라마뿐만 아니라 K문학, K뷰티 등 더욱 확장된 한류 콘텐츠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 2023 외래 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방한 관심 계기로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32.1%) △한국 전통문화를 접하고 나서(31.1%)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4. 미식 여행(Culinary & Gourmet Travel)

먹방은 빠지지 않는 여행 콘텐츠다. 지역 로컬푸드를 활용한 미식 콘텐츠와 셰프 동반 음식 기행 등 새로운 미식 여행 형태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호텔 힐튼은 여행객 5명 중 1명은 여행 중 새로운 레스토랑이나 미식 경험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2025 여행 트렌드로 미식 탐험을 제시했다. 2024년에 발표된 '2023 국민 여행 조사'에서 여행지 활동 중 음식 관광은 3위(60.2%)를 차지했고, 2023 외래 관광객 조사에서도 외국인의 방한 고려 요인 1위(59.8%)와 만족한 활동 1위(60.9%)를 모두 식도락 관광이 차지했다. 전문가 조사에서도 미식 여행은 2025 관광 트렌드 발현 가능성 1위, 사업 중요도 기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먹방 여행 시대다.

5. 범용화된 AI 기술 활용(Tech-Driven AI Advancements)

인공지능(AI) 트렌드도 빠질 수 없다. AI 기반 맞춤형 여행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여행 준비부터 숙소 예약, 번역 서비스 등 이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부킹닷컴이 Z세대 여행 행태와 유형을 분석한 결과도 흥미롭다. Z세대 응답자 절반이 AI 여행 플래너를 통해 일정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여행지 추천, AI를 통한 예매 사이트 연결 등 다양한 형태의 AI 기술 도입은 초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6. 웰니스 치유 여행 개인 맞춤화(Revitalizing Wellness & Healing Travel)

기대수명의 연장, 고령층의 문화 소비력 강화, 확 바뀐 사회적 요인으로 웰니스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국제 웰니스 관광시장은 2020년 4357억달러에서 2025년 1조1276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여성 건강 프로그램, 디지털 디톡스 등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7. 개인 편리성 강화(Unprecedented Digital Trasnformation)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변화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간편결제에 대한 수요와 관심 증가가 대표적이다. △카카오페이는 2024년 1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4배 △제로페이는 2024년 1~2월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디지털 전환 추세는 올해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실시간 통번역 체계 발달로 여행 언어 장벽의 해소는 기본이며 간편결제 수요 증가, 기술과 융합된 트래블 테크 등이 예상된다.

8. 로컬리즘 추구(Meaningful Local Experiences)

로컬 관광은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현지 문화를 체험하거나 지역 고유의 음식을 즐기는 지역 밀착형 경험은 누구나 꿈꾸는 여행 목표다. 공정 여행으로도 이어진다. 구글 트렌드 조사를 살펴보면 로컬 트렌드는 전 세계적으로 상위권에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스펙트럼은 여행 공급자 시각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며 "관광산업 이해관계자에게 다가올 트렌드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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