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5월 전국 분양전망지수 77.7
수도권, 전망지수 상승…지방은 하락
전남, 78.9…전월比 15.2p 떨어져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수도권은 전월에 비해 개선되고 지방은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5월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는 전월에 비해 7.5p 떨어진 77.7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8p 상승했으나 광역시는 3.9p, 지방은 14.1p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8.4p(86.5→94.9), 경기 0.9p(87.2→88.1), 대구 4.0p(76.0→80.0), 부산 2.5p(78.3→80.8) 등 소폭 상승했다.
광주는 전월과 같은 78.9로 조사됐다.
전북 21.9p(93.3→71.4), 제주 16.9p(87.5→70.6), 충남 16.0p(88.2→72.2), 강원 15.1p(81.8→66.7), 전남 15.2p(94.1→78.9), 경남 11.7p(86.7→75.0), 경북 10.2p(82.4→72.2) 등 지방에서 10p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5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9.1p 오른 100.0을 기록했고,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2.1,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6.0으로 각각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지혜 연구원은 “전반적인 지방경기 침체우려와 함께 최근 전세사기 여파로 실수요자가 아닌 갭투자자들의 지방아파트 구매동기가 위축되면서 5월 지방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떨어진 것으로 전망된다”며 “침체된 주택시장 상황에서 분양가격은 오르고 있어 청약쏠림과 미분양이 동시에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주택사업자들은 면밀한 수요조사와 분양시기 및 가격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