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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주인공 된 대파…상생 이미지까지 일석이조

<앵커>

최근 대파 버거, 대파 라면처럼 대파를 주재료로 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 배경을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끝없이 펼쳐진 전남 진도의 한 대파밭, 진도에서 한 해 동안 생산되는 대파의 양은 4만 톤이 조금 넘습니다.

이곳 진도 대파를 활용해 만든 버거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진도 대파 특유의 강한 향과 맛에 식품업계가 주목한 겁니다.

직접 손으로 대파를 뽑고 다듬은 뒤, 망에 담는 농부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한윤정/전남 진도군 (20년 대파 농사) : 진도 대파는 육지 대파에 비해서 재배 기간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육질 자체가 단단하고요, 그다음에 1년 내내 해풍을 맞기 때문에 풍미가 굉장히 강합니다.]

출시 한 달 만에 150만 개가 팔린 대파 버거, 맵지만 중독성 있다, 소비자 반응이 뜨거워 최근 재출시됐습니다.

[김한영/경기도 고양시 : 기존 버거들 하고는 차별점이 있는 버거 같아요.]

대파 인기는 음식 종류를 가리지 않습니다.

올겨울 처음으로 '대파 호빵'이 등장했고, 대파 소시지, 대파 팝콘도 발상의 전환입니다.

한 편의점에서는 대파 라면을 내놨는데, 출시 2주 만에 컵라면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최근 대파 식품의 인기는 SNS 입소문을 타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파 농가와 협업하는 마케팅이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 성향과 맞아떨어졌다는 평가입니다.

[유민영/경기도 화성시 : 대기업이랑 같이 협업해서 하면 저희도 사 먹는 입장에서 농가 돕는 느낌도 나고 그래서 좋을 거 같아요.]

[박남규/진도군청 농수산유통사업단장 : 대파뿐만 아니고 검정쌀 이라든지 울금 다른 제품을 활용해서 상생을 하자는 그런 기업들이 많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식품업체로서는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상생 이미지를 얻는 장점도 있어 지역특산물을 활용하는 제품 출시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최재영,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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