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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후계 언급' 최태원…'EU 대사단 회동' 손경식

경제

연합뉴스TV [CEO풍향계] '후계 언급' 최태원…'EU 대사단 회동' 손경식
  • 송고시간 2023-10-20 12:53:34
[CEO풍향계] '후계 언급' 최태원…'EU 대사단 회동' 손경식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야기를 김종력,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5년째 SK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태원 회장.

"후계구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사고를 당한다면 우리 그룹은 누가 이끄나.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만의 계획은 있지만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죠.

장녀 최윤정씨와 차녀 최민정씨, 그리고 장남 최인근씨 등 최 회장의 세 자녀는 모두 SK 계열사에 몸담고 있죠.

하지만 아직 세 자녀 모두 본인 명의의 지분은 취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자녀들에게 지분을 물려주는 방식으로 3세 경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60%에 이르는 상속세율을 고려하면 지분율을 유지하면서 주식을 물려받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자리를 물려주는 것보다 주주로서 이익을 물려주는 게 더 자유로운 선택"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지분은 자녀에게 넘기고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EU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한 EU 대사단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경총이 마련한 간담회에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 대사를 비롯해 EU 23개국 대사단이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지난 5월 한-EU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자간 경제협력 관계가 반도체, 공급망, 디지털, 환경, 우주 등 미래산업 분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EU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국경조정제도, 공급망실사지침 등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도 전달했는데요.

이 제도들은 탄소 배출량 의무 보고 등 EU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기업들에게 부담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죠.

손 회장은 "일련의 입법들이 우리 기업들에게 급격한 부담을 초래해 오랜 시간 쌓아온 경제협력 관계 약화가 우려된다"며 한국 기업들의 현실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EU측에 요청했습니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에 선출됐습니다.

지난 2010년 대한빙상경기연맹 국제부회장으로 체육계에 입문한 김 위원. 적극적인 활동으로 지난해 6월 비유럽인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에 올랐는데요.

여세를 몰아 장인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한국인으로는 12번째로 IOC에 입성했습니다.

김 위원의 가세로 우리나라는 유승민, 이기흥 위원과 함께 총 3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죠.

김 위원은 "선대 회장님 덕분에 국제 스포츠계에 입문했다"며 " 너무 영광이고 잘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대 115명인 IOC 위원.

올림픽의 성장과 함께 위상도 높아졌는데요.

200개가 넘는 회원국들을 비자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동·하계올림픽 개최지와 올림픽 정식종목을 결정하는 등 '세계 스포츠계의 귀족'으로 불립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

최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광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초대형 사고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 2021년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 지난해 발생한 광주 화정동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등 부실 공사 관련 비판을 집중적으로 받았는데요.

정 회장은 화정동 사고에 대해 "시공관리가 잘못돼 일이 일어났다"면서도 "저희가 인지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재하도급이 일어났다"고 답해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013년 한 개인과 액화천연가스, LNG 발전소 건설사업을 함께 추진하면서 3,800억원에 해당하는 지분 20%를 주겠다는 석연치 않은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정 회장은 이에 대해 "관련 계약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알았다"며 "계약 상대의 역할이 불명확해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지역 자장면 한 그릇이 처음으로 7,000원 선을 넘고, 식당 삼겹살 1인분은 2만원에 육박한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월급만 빼고 다 올랐다'는 얘기가 들리는데요.

물가 안정에 조금 더 힘을 쏟아야 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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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