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씨아이티, 11억 투자 유치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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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증서 기술 투자
제품 양산화 후 스케일업 방침

부산 스타트업 (주)씨아이티가 기술력을 인정받아 11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씨아이티는 5G와 6G 통신 환경에 필요한 고주파 신호 손실을 줄이면서, 고주파를 더욱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 기반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원천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30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창경)와 씨아이티에 따르면 씨아이티는 최근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미래과학기술지주, 부산대학교기술지주,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11억 원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씨아이티 정승 대표는 “현재 회사 CTO(최고기술경영자)가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정세영 교수인데 해당 연구팀이 개발한 연성동박적층필름 관련 기술 논문이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고, 2022년 10대 나노기술로도 선정됐다”면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 3월 창업했고, 이번에 시드 투자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씨아이티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2년간 최대 5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과 2억 원 상당의 사업 연계 지원, 해외 마케팅 등 최대 7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앞으로 씨아이티는 금속단결정을 활용한 고부가 산업용 저손실 케이블 설계 고도화와 5G·6G 초고속 통신용 저유전율 FCCL 양산화를 위해 매출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연성동박적층필름 샘플 단계에서 나온 결과가 세계 1위 제품보다 더 낫게 나와 기술력은 자부한다”면서 “투자 유치 금액을 바탕으로 스케일업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씨아이티는 부산창경의 2023년 중기부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이다. 부산창경의 초기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B.Startup PIE 액셀러레이팅’에 잇따라 선정됐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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