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FT "中 경기둔화로 한국 반세기래 최장 제조업 부진"

기사입력 : 2023년09월04일 07:04

최종수정 : 2023년09월04일 07:04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의 경기 둔화 파장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변국들로 퍼지고 있다고 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가 분석했다.

FT는 '중국 경기둔화, 아시아 전역에 파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소비자 수요 감소와 제조업 둔화 등이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이웃국가들에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한국의 경우 근 반세기 만에 가장 오랜 제조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컨테이너 항구 모습[신화사=뉴스핌 특약]

매체는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한국은 역내 기술 공급망의 향방을 보여주는 '전조(bellwether)로 간주되는데, 컴퓨터칩 대중국 수출 감소로 인해 7월 수출이 3년여만에 가장 급격히 감소했고 공장 활동을 보여주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14개월 연속 감소해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고 꼬집었다.

일본도 (제조 활동이) 5개월 연속으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만에서도 공장 생산량 감소와 해외 수요 감소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전문 리서치 업체 게이브칼의 빈센트 추이 애널리스트는 "옛 격언을 빌리자면 중국이 재채기를 하면 아시아가 감기에 걸리는 셈"이라면서 "중국 정책결정자들이 경기 부양 요구를 거부한다면 그에 따른 파장은 역내 전체에서 느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이는 무역 및 금융 허브인 홍콩과 싱가포르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에서 중국발 수요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3%와 9%를 차지해 위험 노출도가 가장 크다고 분석했다.

동남아시아와 호주 등도 영향권으로, 섬유·신발·전자제품 등을 생산하는 동남아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은 올해 2분기 수출이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혔고, 말레이시아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2년 사이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중국과의 무역 긴장 관계 속에서도 비교적 견실한 경제 흐름을 보여주던 호주는 자국 화폐의 미국 달러 대비 통화가치가 10개월 이래 최저로 떨어지는 등 충격이 시작된 모습이다.

태국도 국내 정정 불안에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더해지면서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