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회복 지연에 부양책 나설 것"

SK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5-17 오전 7:50:21

    수정 2023-05-17 오전 7:50:2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의 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금리인하 등 부양책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안경진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에 2가지 기대 요인은 있었다”면서 “하나는 국가별로 순차적인 경기선행지수 사이클의 턴어라운드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경제의 회복 기대”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선행지수의 턴어라운드는 흐름 상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지만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는 너무 이른 기대는 아니었는지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 다”라고 지적했다.

1~2월과는 판이하게 달랐던, 그래서 우려를 더했던 3~4월 경제지표들 때문이다. 이달 초 초 구매자관리지수(PMI) 제조업지수가 다시 기준선(50) 밑으로 내려간 것을 시작으로 대외 수입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그는 “소비자물가지수 등 지표들은 디플레이션을 의심케 했고, 3대 실물 지표(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까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니 중국 경제의 회복력에 대해 의구심까지 들게 될 정도”라고 우려했다.

안 연구원은 다만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가속되지 못하고, 자율적인 회복이 지연되는 것은 더 적극적인 부양책을 요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투자 부진과 함께 부동산 개발업체(KWG)의 디폴트 소식도 전해지는 만큼 부동산 시장 안정과 유동성 위기 대응이 후속되어야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어 “지급준비율 인하를 비롯해 작년 8월 이후 묶여 있는 기준금리(LPR)도 인하 카드를 고려할 것”이라며 “이것이 경제 회복의 충분조건이 될 순 없지만 물꼬를 틀 수단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 경제 회복의 지연이 아쉬운 점은 바로 우리 수출에 미칠 영향 때문”이라며 “하반기로 예상되는 중국의 재화 및 제조업 수요 회복은 그간 부진했던 대중국 수출의 감소세를 멈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물론 디스플레이, 철강, 석유제품 등의 업종에서 수입 대체가 진행되고 있다는 구조 변화는 순환적 회복 이후에도 예년만큼 대중 수출 회복력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안 연구원은 “모멘텀은 가장 나빴던 것의 전환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 경기의 회복이 한국 경제에는 꼭 필요한 외생변수”라며 “그만큼 그 회복의 지연이 아쉬운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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