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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빚 9.5조원 늘었다…3분기 만에 증가전환

머니투데이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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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사진 가운데)이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2/4분기 가계신용(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한은
서정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사진 가운데)이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2/4분기 가계신용(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한은
올해 2분기 가계빚이 전분기 대비 10조원 가깝게 증가했다.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가계신용(대출+카드빚) 잔액은 186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1853조3000억원) 대비 9조5000억원 증가했다. 3개 분기 만에 전분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2분기 가계신용 증가폭은 코로나19(COVID-19) 대응 과정에서 유동성이 풍부했던 2021년 4분기(+17조4000억원)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수준이다.

가계신용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에 신용카드 이용액 등 '판매신용'을 더한 것으로 대표적 가계부채 지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계신용에서 비중이 가장 큰 가계대출은 전 분기보다 10조1000억원 증가한 174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3000억원)와 4분기(-7조원), 올해 1분기(-11조원) 등 3개 분기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오다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이 늘어난 주된 이유는 주담대 증가 때문이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 등으로 주택 거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개별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늘어나며 2분기 가계신용이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계대출 중 주담대는 지난 2분기 중 14조1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1031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같은기간 4조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7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2분기 기타대출 감소폭은 앞선 시기와 비교해 축소된 모습이다. 기타대출은 지난해 △1분기(-8조9000억원) △2분기(-7조9000억원) △3분기(-6조8000억원) △4분기(-11조7000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5조5000억원 감소한 바 있다.

아울러 미결제된 카드이용액 등을 포함하는 판매신용 잔액은 전분기 보다 6000억원 감소했다. 1분기(-3조3000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서 팀장은 "2분기 중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이 있는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신용카드 이용액이 늘었고 예금은행 신용대출 감소폭도 1분기에 비해 줄어든 부분이 나타났다"며 "계절적 요인에 따라 2분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과 판매신용 감소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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