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시, 올해 바이오·의료산업 스타트업 육성에 138억 투입

등록 2025.04.02 11:15: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8년간 스타트업 316개 육성, 기업매출 980억원 등 성과

올해 바이오·의료 분야 유망기술 보유기업 27개사 선발

[서울=뉴시스] 서울바이오허브. 2025.04,02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바이오허브. 2025.04,02 (사진 제공=서울시)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시가 올해 바이오·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서울바이오허브'에 138억원을 투입, 스타트업 발굴·유치부터 오픈 이노베이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에 나선다.
 
서울시는 홍릉 일대에 조성한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올해 추진하는 이러한 내용의 '바이오·의료 R&D 및 사업화 지원 계획'을 2일 밝혔다.



시는 2017년부터 바이오·의료 산업을 서울의 주요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학과 종합병원, 국책기관 등이 밀집한 홍릉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바이오·의료 분야 신생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를 개관했다. 또 바이오기업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 바이오 펀드도 현재 9000억원 규모에서 2026년까지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간 시는 서울바이오허브를 통해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투자유치 지원·실무 교육 등을 지원한 결과 지난 8년간 서울바이오허브에서는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316개사를 육성하고, 기업매출 980억 원, 투자유치 4925억 원, 고용창출 1967명 등의 성과를 이뤘다.

실제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인 '큐어버스(Curebus)'는 지난해 이탈리아 글로벌 제약사 안젤리니파마(Angelini Pharma)와 5000여억원에 달하는 치료제 판권계약을 체결했고, 또 다른 입주기업인 '유빅스테라퓨틱스(Ubix Therapeutics)'도 국내 대표 제약기업인 유한양행과 전립선암 치료제를 1500억원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이에 시는 바이오·의료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올해 서울바이오허브에 138억원을 투입해 사업 운영, 성장지원, 연구지원 등 3대 분야 7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유망 스타트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우선 창업기업들이 사업 초창기부터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바이오·의료 분야 유망기술 보유기업 27개사를 선발해 서울바이오허브 입주 기회를 제공한다. 또 서울 소재 바이오·의료 산업 분야 재직자 및 창업자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경영 전반의 실무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아울러, 주요 대학 산학협력단·연구기관·병원 등으로 구성된 '학·연 혁신네트워크 협의회'에서 분야별 전문가와 연계해 창업기업이 맞닥뜨린 문제에 대해 맞춤형 해결책을 제공하고, 개발한 혁신기술은 기술사업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을 통해 지원한다.

다음으로, 서울바이오허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해 창업기업과 국내외 대·중견기업 간 협력을 유치하는 등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도 조성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3-Track 방식으로 창업기업의 혁신기술과 앵커기업의 수요기술을 매칭시켜 공동연구, L/O(License Out·기술이전), 투자유치 등 기술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6월에는 미국 'BIOUSA', 10월에는 미국 'HLTH' 등 국내외 주요 바이오·의료 컨퍼런스에 창업기업의 참가를 지원하고, 11월에 개최하는 서울바이오허브 내 오픈콜라보, 연중 12회 개최하는 '허브토크데이' 등 자체 행사를 통한 정보·인적 교류의 채널도 확장한다.

특히, '글로벌 진출 성장 가속 프로그램'을 실시해 글로벌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 전문화된 코디네이션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국내 대기업과 협력해 해외 우수 스타트업을 서울바이오허브에 유치하는 '글로벌 인바운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창업기업을 위해 공용 연구 인프라를 제공해 실험에 최적화된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내·외부 전문가 연계지원을 통해 연구장비 활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내 바이오 투자액 감소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많은 창업기업들이 힘겨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서울시는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유망한 창업기업들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성장지원을 강화하고, 바이오·의료 산업이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