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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드라마 속 그 상품 앱 켜면 바로 알죠

고민서 기자
입력 : 
2024-01-08 15: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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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봉 아이플래테아 대표
사진설명
'지난 연말 시상식에서 윤아가 착용했던 귀걸이가 어디 제품이지?'

흔히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등 TV를 시청하다 보면 영상 속 인물들이 착용한 가방, 옷 등의 브랜드를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특히 대놓고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가 아닌 TV 프로그램 중간중간 노출되는 PPL(간접광고)일수록 직접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무한 검색을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는 인터넷상에서 '○○○가방' '○○○립스틱' 등 애칭을 달고 드라마 주인공 등이 착용했던 제품 정보가 돌아다니거나, 실제 '완판'으로 이어지는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찌감치 이러한 시장의 분위기를 읽고 시청자가 보는 TV 영상 속 소리(오디오 지문)를 스마트폰으로 자동 인식해 커머스나 마케팅으로 확장해 주는 회사가 있다. 오디오 인식 원천기술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아이플래테아다. 2011년 설립된 아이플래테아는 그동안 오디오 인식 기술 분야만 집중적으로 연구개발(R&D)해 관련 인식 부문에 있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벤처기업이다.

조영봉 아이플래테아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자사는 TV 방송 중 기업 협찬 상품 정보를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하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드라마나 예능 등에서 나오는 PPL을 스마트폰 연결형 서비스로 상용화해 제공하는 것은 아이플래테아가 세계 최초일 것"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 기업은 2012년 6월 국내외 업계 최초로 지상파 드라마와 연동된 미디어커머스(PPM쇼핑)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조 대표는 "그동안 독자적인 서비스로 수요가 맞은 기관이나 기업 등과 일부 협업을 해오던 형태였다면, 지난해부턴 'SORI API'라는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을 시장에 출시해 처음으로 외부에 자사의 원천 기술인 오디오 인식 기술 등 솔루션을 공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SORI API를 통해 오리지널 사운드 인식 기술을 어떤 서비스 사업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이 기술은 TV 광고와 TV 시청자의 스마트폰을 인식해 동기화하는데, 이 과정에서 TV 광고는 광고주에게 디지털 광고처럼 양방향 서비스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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