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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AI로 뇌출혈 진단 정확도 높였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03 18:22

수정 2023.05.03 18:22

AI 뇌출혈 진단 솔루션 효과 입증
국제 학술지에 연구결과 실려
SK㈜ C&C가 개발한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인공지능(AI) 뇌출혈 진단 보조 솔루션은 영상의학 전문의사가 아니더라도 전문의사 수준만큼 정확하게 진단하도록 돕는다.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5만명의 환자 데이터로 성능을 검증한 결과 진단 정확도가 99%로 나타났다.

3일 SK㈜ C&C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윤태진 교수 등 국내 7명의 교수는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을 활용한 연구결과를 네이처 파트너 저널인 '디지털 메디신(Digital Medicine)'에 발표했다.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뇌 CT 영상을 수초 내로 분석해 출혈 위치와 이상 여부를 의료진에게 바로 알려주는 AI 뇌출혈 진단 보조 솔루션이다.

이번 논문을 보면 의료진을 전공별로 △비영상의학전문의 △영상의학전문의 △신경두경부 영상의학전문의 그룹으로 나누어 AI가 뇌출혈 진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모든 그룹에서 AI의 도움을 받았을 때 진단 정확도의 향상을 보였다.
특히 비영상의학전문의의 경우 가장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이 의료 기관별로 사용하는 다양한 CT장비 영상을 높은 수준의 정확도로 일관되게 분석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에서 구축한 약 5만명의 환자 데이터를 대상으로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의 AI 자체 진단 성능을 검증했을 때, GE, 필립스, 지멘스, 도시바 CT 장비 모두에서 98~99%의 높은 진단 정확도를 보여줬다.


SK㈜ C&C 윤동준 헬스케어 그룹장은 "이번 논문은 영상의학 전문의가 24시간 대응하기 어려운 의료환경에서 응급실 현장 의료진이 골든타임이 3시간에 불과한 뇌출혈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AI 솔루션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이 활용될 수 있도록 임상 적용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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