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로우코드와 생성AI로 제조업 혁신 가속

로우코드 플랫폼 멘딕스, 생성AI 기능 추가...연말 내 출시 예정

컴퓨팅입력 :2023/05/01 08:53    수정: 2023/05/01 10:17

지멘스를 시작으로 제조업계에서도 챗GPT로 주목받는 생성 인공지능(AI)의 도입을 앞두고 있다.

최근 인포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지멘스 DISW)의 자회사 멘딕스는 동명의 노코드, 로우코드(NCLC) 개발 플랫폼에 생성AI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이 기능은 올해 말 내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멘딕스의 아미르 필탄 AI 수석 제품 관리자에 따르면 현재 생성AI를 이용해 생산라인 등 제조과정의 효율성과 수익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기능을 NCLC 개발 플랫폼에 추가 중이다.

(이미지=멘딕스)

예를 들어 각 공장마다 업무나 환경이 달라 DX를 위해선 자동화 시스템이나 제조라인 등을 매번 최적화 작업을 거치거나 비용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수주한 제품이나 제조공정이 달라져도 동일하다.

생성AI를 이용하면 개발자나 담당자가 일일이 최적화 작업을 수행할 필요가 없다. 달라진 조건을 설정 후 자동으로 수많은 자동화 시스템이나 제조라인을 생성한 뒤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하거나 일부만 수정하면 되기 때문이다.

NCLC플랫폼에 통합되어 제공되는 만큼 생성AI가 추천한 자동화 시스템이나 제조라인은 별도의 코딩작업을 거치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생성AI 서비스에서 선보인 기술을 고려하면 사전에 만들어진 기능을 연결해 필요한 앱이나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도 충분히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챗GTP 같은 챗봇과 연계해 실무자가 자연어만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더욱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출 수 있다.

멘딕스의 NCLC 개발 플랫폼은 전문 IT개발자의 생산력을 극대화하고, 현장 실무자도 업무에 필요한 앱이나 기능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IT접근성을 낮춘 개발환경이다. 인력과 물류난 등으로 디지털전환(DX)이 시급하지만 IT역량이 부족한 제조기업을 위해 개발됐다.

IT개발자가 부족한 만큼 DX 과정에서 개발 업무를 분산하기 위함이다. 간단한 업무용 앱이나 DB관리 및 시스템 운영 등은 LCNC로 실무직원이 직접 처리하고 개발자는 시스템 구축, 클라우드 서버 운영 등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나누는 것이다.

사내에 개발자가 없어 외주를 맡길 때도 효율적이다. 실무자가 간단하게 구현할 기능과 인터페이스 등을 표현하고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있어 의사소통 오류 등으로 인한 마찰이나 개발기간 지연 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멘딕스의 노코드 로우코드 플랫폼(이미지=멘딕스)

멘딕스의 NCLC 개발 플랫폼은 엣지, 클라우드 등 전반적인 공장 시스템과 장비를 통합 지원하며 각 환경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통합 관리 및 분석, 자동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멘딕스 측은 NCLC 개발 플랫폼을 활용하면 기존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시스템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으며, 인력과 비용 등 솔루션 개발 투입하는 리소스도 70%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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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르 필탄 AI 수석 관리자는 “이번 생성AI 기능의 NCLC 개발 플랫폼 추가는 기업과 개발자, 실무자에게 추가적인 생산성과 편의적인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곧 즉각적인 수익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우리는 최종적으로 실무자가 생성 AI의 자연어처리 기능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완벽하고 세련된 앱을 만들고 개발자는 보다 중요한 개발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만 생성AI는 어디까지나 초안을 잡아주는 역할이고 완성을 위해선 로우코드의 드래그 앤 드롭 기능으로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