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있는 스타일링 연출 MZ열광
트렌디한 크로셰·레이스 반팔니트부터
클래식한 옥스포드·데님·시어서커까지
소재는 물론 핏·컬러·디자인까지 '다채'
5월 한달간 W컨셉·29CM 거래액 급증
헤지스·던스트·질스튜어트뉴욕도 불티
"길어진 여름에 제격" 업계 라인업 확대
트렌디한 크로셰·레이스 반팔니트부터
클래식한 옥스포드·데님·시어서커까지
소재는 물론 핏·컬러·디자인까지 '다채'
5월 한달간 W컨셉·29CM 거래액 급증
헤지스·던스트·질스튜어트뉴욕도 불티
"길어진 여름에 제격" 업계 라인업 확대




■ 반팔 셔츠의 이유있는 변신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많은 브랜드가 올여름 독특한 스타일의 반팔 셔츠, 조직의 포인트가 드러나는 반팔 니트 등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반팔 제품도 한층 다양해졌다. 특히 '반팔 셔츠'의 변화가 돋보인다.
LF의 헤지스는 올해 봄·여름(SS) 시즌 기본 화이트 셔츠를 비롯해 화려한 패턴의 하와이안 셔츠, 그래픽 오픈카라 셔츠, 레이스 장식 셔츠 등 다양한 반팔 셔츠를 선보였다. 이 가운데 그레이 컬러의 데님 셔츠는 트렌디한 색감으로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시즌 '데님 반팔 셔츠'는 매출은 전년 대비 50% 늘었고, '시어서커 셔츠'도 1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전체 반팔 셔츠 카테고리 내 20·30대 소비자 비중은 지난해 15%대에서 올해 22%로 뛰었다.
LF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도 이번 여름, 감각적인 셔츠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 유니크한 자수 포인트의 '유니섹스 핸드드로잉 셔츠', 잔잔한 꽃무늬 패턴의 '레이스 오가닉 크래프트 셔츠', '남성 크로셰 셔츠'까지 일상과 휴양지 룩을 모두 아우르는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F 질스튜어트뉴욕은 올여름 반팔 셔츠 스타일을 전년 대비 11종 확대하며 플리츠, 리넨, 데님, 마이크로도트 등 다양한 소재와 패턴으로 트렌드에 발맞췄다. 질스튜어트뉴욕 관계자는 "전체 셔츠 판매율은 20% 증가했으며 데님 셔츠는 진청색에서 연청색까지 컬러가 추가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플리츠 시리즈는 출시 초기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리오더 요청이 들어왔고, 쿨에어 마이크로도트 셔츠는 일본에서 바이어가 직접 원단을 셀렉한 기능성 소재로 흡습성과 통기성이 뛰어나 여름철 활용도가 높다. 질스튜어트뉴욕 관계자는 "반팔 셔츠는 단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너와 매치해 아우터용으로도 매치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W컨셉에서는 반소매 셔츠 등의 인기로 지난 5월 한 달간 셔츠 카테고리 매출이 40% 늘었다. 시어서커, 나일론 등이 핵심 소재로 사용되며 레이스, 크로셰 등 디자인이 인기가 높다. 올해는 캐주얼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퍼프 디자인도 출시되면서 실루엣이 다양해졌다. W컨셉에서는 올여름 '엽페 레이스 퍼프 셔츠', '으네 오드리셔츠' 등이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 얇고 통기성 좋아 '길어진 여름'에 적합
무신사가 운영하는 편집숍 29CM에서는 지난 5월 한 달간 '반소매 셔츠'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달과 비교해 172% 늘었다. 29CM에서 판매 중인 아우브아워 링클드 라벨 셔츠는 입체감 있는 스트라이프 소재를 적용해 자연스러운 구김과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오픈 컬러와 스탠다드 컬러 두 가지 방식으로 연출 가능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치마나 슬랙스 팬츠에 밑단을 넣어 세련되고 클래식한 룩으로 연출 가능하며 반대로 루즈하게 밑단을 빼서 스타일링하면 한층 편안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프리터 라즈베리 엠브로이더리 셔츠는 카라와 포켓 끝단, 소매 라인에 스티치 자수가 돋보이는 여름 반소매 셔츠다. 특히 포켓에 적용된 라즈베리 자수 디테일이 전체적인 룩에 포인트를 더해줄 수 있어 출시 직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밀도감 있는 면과 린덴 혼용 소재를 적용해 착용감도 우수하다. 29CM 관계자는 "반팔티셔츠는 얇고 통기성이 좋아 길어진 여름철에 편하고, 실용적으로 입기 좋아 고객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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