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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하베스트코리아, 美 오레곤엔젤파트너스로부터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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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스마트 양식 스타트업 블루하베스트코리아(대표 이혜영)가 최근 미국 투자기관 오레곤엔젤파트너스(Oregon Angel Partners)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현지에서 텀싯(Term Sheet)을 체결한 지 몇 주 만에 약 15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뒤 투자가 집행됐다.


이번 투자 배경에 대해 샨보 장(Shanbo Zhang) 오레곤엔젤파트너스의 창업자 겸 투자총괄은 "블루하베스트는 전통적 양식업계의 문제를 AI(인공지능) 기반 RAS(순환여과식 양식)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팀"이라며 "전문성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블루하베스트는 '아파트형 스마트 RAS' 시스템 기반의 수산 양식 스타트업이다. △환경오염 △항생제 과다사용 △높은 폐사율 등 일반 양식 방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 ICT(정보통신기술) △AI 시스템 △6층 수직 수조 구조의 RAS 기술 등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항생제·중금속·미세플라스틱이 없는 친환경 수산물 생산이 가능한 데다 기존 대비 최대 6배의 공간 활용 효율을 자랑한다.

아울러 이 회사는 양식 어류에서 추출한 고부가가치 바이오 물질인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을 활용, 재생의학 및 화장품 원료 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AI 양식 솔루션을 플랫폼화하고 미국·중국 등으로 수출하기 위해 IT 사업부를 신설하고, 생선뼈 기반의 3D 프린팅 기술로 인공치아·인공뼈 제조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혜영 블루하베스트 대표는 미국 샘포드 대학에서 약학박사(Pharm.D) 학위를 취득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업계에서 이력을 쌓은 인물이다. 인간 건강과 지구 환경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지속가능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 창업했다.

이혜영 대표는 "수많은 선택지가 있었지만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AI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단백질 공급'이라고 판단했다"며 "어류 기반 PDRN처럼 하나의 생물이 단순 식재료를 넘어 바이오 원료로도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은 이 사업이 단순한 수산업을 넘어 미래 생명공학 산업의 기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블루하베스트는 노르웨이 및 미국에 상장된 세계 최대 스마트양식기업인 Mowi ASA(시총 17조원)처럼 고부가가치 바이오 융합형 스마트양식 산업을 국내에서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전라남도에서 아파트형 양식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이혜영 블루하베스트코리아 대표(사진 왼쪽)가 오레곤엔젤파트너스와 투자 계약을 맺고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블루하베스트코리아
이혜영 블루하베스트코리아 대표(사진 왼쪽)가 오레곤엔젤파트너스와 투자 계약을 맺고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블루하베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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