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쓰는 개방형 AI보다 독점적인 특화 AI가 유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ASK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데이터·IT인프라 세션
데이터·IT인프라 세션
“개방형 인공지능(AI)보다 독점적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특화된 AI에 투자해야 합니다.”
알렉산더 지 트라이브캐피털 공동창립자 겸 파트너는 17일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라이브캐피털은 2018년 설립된 미국계 벤처캐피털(VC)이다. 16억달러가 넘는 운용자산으로 기술 성장 기업에 초기 투자를 집행한다.
지 파트너는 “과거에는 기획과 예산,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부서의 협업이 필요한 업무를 AI를 활용해 한 사람이 소화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AI 기술이 도입되면서 문제해결 비용이 제로(0)에 가까워지는 만큼 미래에 어떤 가치가 중요해질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AI산업은 오픈AI로 대표되는 폐쇄형 AI와 누구나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소스 AI로 나뉜다. 개방형 AI 솔루션은 중장기적으로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공개된 대규모 데이터의 잠재력이 크지만 반대로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서다. 모든 사람이 공개된 AI 솔루션을 활용하면 단순히 비용을 낮추는 작업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려워질 수 있다.
지 파트너는 “AI 활용도가 낮은 기업도 쉽게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방형 AI에 투자하는 건 리스크가 크다”며 “향후 AI가 범용화됐을 때도 계속 가치를 구현하는 기술을 찾아 끊임없이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 파트너는 독점적이면서도 대규모 데이터를 담은 독자적인 특화 AI 솔루션에 주목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등 경쟁사를 인수해 페이스북 생태계와 관련된 정보를 대량으로 확보한 것처럼 고유의 특화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폐쇄형 AI 솔루션 경쟁에서 밀리면 기업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 파트너는 “누군가 한 기업의 데이터를 가져갔을 때 데이터를 뺏긴 기업이 성공적으로 방어하지 못하면 시장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며 “조만간 AI 솔루션 확보가 기업 생사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알렉산더 지 트라이브캐피털 공동창립자 겸 파트너는 17일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라이브캐피털은 2018년 설립된 미국계 벤처캐피털(VC)이다. 16억달러가 넘는 운용자산으로 기술 성장 기업에 초기 투자를 집행한다.
ADVERTISEMENT
AI산업은 오픈AI로 대표되는 폐쇄형 AI와 누구나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소스 AI로 나뉜다. 개방형 AI 솔루션은 중장기적으로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공개된 대규모 데이터의 잠재력이 크지만 반대로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서다. 모든 사람이 공개된 AI 솔루션을 활용하면 단순히 비용을 낮추는 작업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려워질 수 있다.
지 파트너는 “AI 활용도가 낮은 기업도 쉽게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방형 AI에 투자하는 건 리스크가 크다”며 “향후 AI가 범용화됐을 때도 계속 가치를 구현하는 기술을 찾아 끊임없이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ADVERTISEMENT
그는 “폐쇄형 AI 솔루션 경쟁에서 밀리면 기업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 파트너는 “누군가 한 기업의 데이터를 가져갔을 때 데이터를 뺏긴 기업이 성공적으로 방어하지 못하면 시장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며 “조만간 AI 솔루션 확보가 기업 생사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