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 "10년간 215개 기업·1천128억원 투자했다"

"투자 기업 생존율 91.6% 달해...전체 포트폴리오사 기업가치 20.5배↑"

중기/스타트업입력 :2023/04/24 15:18

퓨처플레이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그간 215개 기업에 총 1천128억원을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퓨처플레이는 2013년 설립부터 전략적으로 초기 테크 스타트업을 발굴, 집중 투자·육성해 해당 분야를 선점해왔다. 퓨처플레이는 설립 후 올해 3월까지 총 215개 기업에 약 1천128억원 투자를 집행했다. 이중 초기 스타트업 비율은 90.2%이며, 딥테크 스타트업은 65.4%를 차지한다.

투자 분야별로는 ▲로보틱스·자율주행 16.7% ▲헬스케어 12.5% ▲IT 인프라·빅데이터 10.7% ▲푸드테크 8.3% ▲인공지능(AI) 7.4% 등이 상위 5위를 기록하는 등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선구적 투자를 집행했다. 실제 최근 ‘한빛-TLV’ 시험발사를 성공한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 첫 투자사로, 2019년 시드 투자를 집행했다.

퓨처플레이 10주년 인포그래픽

컴퍼니빌딩, PMF(Product Market Fit) 설정과 피벗 등 포트폴리오사에 대한 지속적인 육성과 지원도 이어졌다. 심전도 측정 웨어러블 기기 개발 기업 휴이노에는 2014년 첫 투자를 진행해 지금까지 대부분의 투자 라운드 과정에 참여했으며, 해외 법인 설립 당시 핵심 인재 팀 빌딩과 규제 샌드박스 1호 선정 지원, 위기 상황 공동 대응 등으로 현재 기업공개(IPO)를 향해 순항하며 성장 중이다.

글로벌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국내 스타트업 해외 진출도 성과다.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일본과 한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빙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 기업용 대화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거나이즈’ 등에 투자했고,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부품 제조사 ‘서울로보틱스’에는 BMW 스타트업 개러지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기술실증(PoC) 진행 지원·BMW와 사업 협력 기회를 제공했다.

투자 기업 생존율은 91.6%에 달하며, 전체 포트폴리오사 기업가치는 20.5배 상승을 기록했다. 이중 3개 사는 IPO에 성공, 8개 사는 인수합병(M&A)을 완료했고 현재 IPO 예정 중인 곳은 총 11곳이다.

이외 누적 펀드 수는 9개며, 이달 20일에는 ‘퓨처플레이 파이오니어펀드 제1호’를 결성해 미래를 혁신할 딥테크 초기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10주년을 맞이해 결성한 이번 창업 초기 펀드에 퓨처플레이의 공동 창업자들도 출자자로 참여했다.

또 퓨처플레이는 2018년부터 국내 대기업과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테크업플러스’를 운영 중이다. 아모레퍼시픽과 테크업플러스 과정을 통해 블록체인 전문 솔루션 기업 ‘블록오디세이’를 발굴했으며, HL만도와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플랫폼 기업 ‘뉴빌리티’를 발굴, 지속적인 아이디어 제안과 구체적 사업 아이디어 도출로 최종 피벗 과정을 지원했다.

이어 2021년에는 브랜드 필름을 제작하고, 초기 스타트업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강점 진단 플랫폼 스타트업 ‘태니지먼트’를 인수해 다양한 팀 빌딩, 커리어 개발 등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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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10년 전 초기 딥테크 투자 불모지였던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대한민국 엔지니어와 창업가들의 가능성을 믿고 함께 도전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다”며 “지난 10년간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빠르게 커졌고, 퓨처플레이가 시도한 다양한 실험의 결과들이 시장 표준으로 자리 잡아 앞으로 10년은 기술혁신이 주도하는 스타트업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미래를 보고 혁신 기술의 초기에 과감히 투자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는 “퓨처플레이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스타트업”이라면서 “미래 혁신 기술 사업화를 고민하는 창업자들의 최고의 파트너가 돼 글로벌 테크 기업들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