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 상당수가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에 푹 빠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경제 주간지(한경 비즈니스)에서 전국 MZ 세대(16~43세)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건기식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94%가 영양제를 복용한다고 답했다. 그 중 83,8%가 영양제를 하루 두 개 이상 섭취하고 있으며, 복용 중인 영양제 종류로는 비타민(54.2%), 유산균(50%)과 종합 비타민(46.8%), 오메가3(37.2%) 순으로 나타났다.

건기식에 대한 MZ 세대의 관심은 실제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은 6조14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021년) 대비 8%,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24.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인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는 건기식 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 헬시 플레저는 '건강하다'와 '기쁨'의 합성어로 건강 관리에 즐거움을 부여하고,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헬시 플레저 트렌드는 MZ 세대가 건기식을 초개인화 맞춤형으로 분석하고, 구독하고, 해외 직구 하는 모습으로 반영됐다.

▲ 필라이즈 서비스 화면

실제로 초개인화 영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필라이즈의 경우 지난 3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6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출시 11개월 만에 보인 성장세다. 필라이즈는 영양제 조합 분석 서비스와 개인 건강 데이터를 반영한 영양제 맞춤 추천, 식단 맞춤 관리와 영양제 리뷰와 랭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인 맞춤 영양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매일 영양제와 식단으로 섭취한 영양소를 종합적으로 계산해 점수로 알려주는 기능은 쉽고 편리하게 건강 관리를 도우며 MZ 세대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수분 섭취량, 체중 및 걸음 수 관리 기능을 연이어 출시하며 종합 건강 관리 앱으로 확장하고 있다.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건기식 특성에 따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도 있다. 해외 직구 플랫폼 아이허브는 지난해 말 한국 소비자 전용의 '정기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이허브에선 건강기능식품부터 식료품 등 1만 8000여 종의 다양한 제품을 1~6개월 주기로 선택할 수 있다.

약 400여 종의 건강 식품을 만날 수 있는 특화 매장도 있다. 현대그린푸드가 론칭한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의 플래그십 매장 ‘그리팅 스토어’는 비타민과 프로바이오틱스, 케어푸드 및 비건 제품 등 건강과 관련된 식품을 모두 취급하는 헬스케어 푸드 특화 편집 매장이다. 온라인몰 ‘그리팅몰’에서는 220여 종의 제품과 총 380여 종의 건강 관련 식품을 판매한다. ‘그리팅 스토어’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만날 수 있다.

필라이즈 신인식 대표는 “최근 건강에 진심인 MZ 세대가 건강기능식 트렌드를 이끌며 새로운 제품, 매장, 서비스 출시를 주도하고 있다”라며, “영양제 섭취 빈도가 점점 많아질수록 개인 맞춤형 종합 영양 관리가 필수적이기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라이즈가 초개인화 대표 영양 관리 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