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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으로 급등세를 탄 뒤 조정을 받은 에스엠(041510)은 한 달 전보다 8.85% 떨어졌다. 다만 10만원대 초반인 현재 주가는 연초 7만원대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를 2183억원어치 사모았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스엠, JYP엔터, 와이지엔터를 각각 211억원, 620억원, 19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하이브 825억원, 에스엠 464억원, 와이지엔터 318억원 사들였다.
특히 하이브, JYP엔터가 미국에서 걸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는 점도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하이브는 미국 유니버셜뮤직과 함께 한국, 호주, 영국 등에서 오디션을 진행하고, 합격자를 미국에서 걸그룹으로 데뷔시킬 계획이다. JYP엔터도 리퍼블릭 레코즈와 함께 미국에서 걸그룹 A2K프로젝트를 오는 5월부터 시작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와 JYP의 미국 걸그룹이 흥행할 경우 한 그룹당 최대 예상 매출액은 5000억~7000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 내외의 기여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엔터주의 모멘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목표주가를 속속 올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하이브의 적정주가 컨센서스는 21만5588→26만4444원, 에스엠 11만933→12만8313원, JYP엔터 8만7571→9만3875원, 와이지엔터 6만7583→7만1600원으로 나타났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면서 “북미 활동 가능한 지식재산권(IP) 수가 지속 성장하며 글로벌 팬덤 확장에 용이해 엔터테인먼트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