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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생성형 AI 활용 광고제작 서비스 도입…매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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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생성형 AI 활용 광고제작 서비스 도입…매출 반등할까?

구글 광고 캠페인 '퍼포먼스 맥스'와 생성형 AI 연동

구글이 주력 사업인 인터넷 광고 사업에 생성 AI 기술을 도입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구글이 주력 사업인 인터넷 광고 사업에 생성 AI 기술을 도입한다. 사진=로이터
구글이 광고 사업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구글은 광고주들과의 내부 프레젠테이션에서 AI를 활용해 마케팅 자료를 바탕으로 광고를 제작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글은 이미 광고 사업에서 AI를 사용해 사용자가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구글의 광고 캠페인 '퍼포먼스 맥스'와 연동될 예정이다. 퍼포먼스 맥스는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의 구매 경로를 파악하고 광고 게재 위치, 마케팅 예산 분배 등을 결정하며 간단한 광고 문구도 생성해준다.

여기에 구글 산하 알파벳이 개발한 생성형 AI 챗봇 바드(Bard)를 통합해 훨씬 더 정교하고 창의적인 광고 캠페인을 제작할 계획이다.

구글은 "생성형 AI가 창의성의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 프레젠테이션의 'AI 기반 광고 2023'에 따르면 광고주는 특정 캠페인과 관련된 이미지, 동영상, 텍스트 등의 '크리에이티브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AI는 제공된 자료를 '리믹스'해 잠재 고객과 판매 목표에 따라 광고를 생성한다.

그러나 구글의 이 같은 시도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FT는 구글 관계자는 "AI 챗봇이 생성한 텍스트는 허위 사실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퍼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그는 "광고용 생성형 AI 도구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데 최적화되어있지만 진실이 무엇인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새로운 AI 기능을 출시할 때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가드레일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구글은 생성형 AI 열풍을 몰고온 오픈AI의 챗GPT에 대항하기 위해 인공지능 챗봇 바드를 출시했다. 또한 워크스페이스, 구글 문서도구, 지메일 등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에 생성형 AI를 통합해 사용자의 작업 효율을 높이기도 했다.

최근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하는 개인 데이터 규제가 강화되면서 광고 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구글 주력 사업인 인터넷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구글 산하 알파벳의 전체 매출 성장률은 1%에 불과했다.

매출 대부분을 광고에 의존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인공지능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구글 퍼포먼스 맥스와 유사한 서비스 '어드밴티지+'를 출시했다. 메타는 올해 안에 광고 시스템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