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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 시즌 관망에 소폭 상승…테슬라 1%↑ 알파벳 2.66%↓
입력: 2023.04.18 07:42 / 수정: 2023.04.18 21:18

나스닥 0.23%, 다우 0.3% 각각 상승 마감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100.71포인트) 오른 3만3987.18에 마감했다. /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100.71포인트) 오른 3만3987.18에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황원영 기자]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1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대형 은행들의 실적 호조와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 투심을 살렸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행보를 놓고 투자자들의 전망이 엇갈리면서 줄다리기가 이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100.71포인트) 오른 3만3987.1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33%(13.68포인트) 상승한 4151.3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0.28%(4.26포인트) 오른 1만2157.72에 장을 끝냈다.

S&P500 지수에서 에너지(-1.2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27%), 헬스케어(-0.10%) 등 3개 업종은 하락했으나 부동산(2.23%), 금융(1.13%), 산업(0.79%), 임의소비재(0.68%) 등을 포함한 나머지 9개 업종은 상승했다. 부동산, 금융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주 후반 JP모건, 시티,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들은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은행 위기 속에서 자금 유출을 겪었던 찰스슈와브의 분기 순이익도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뉴욕에 있는 M&T뱅크 실적 역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금융주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웰스파고는 4.19%, JP모건은 0.79% 뛰었다. 찰스슈와브는 3.94% 올랐다.

다만,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9% 이상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뉴욕멜론은행 등의 실적도 공개된다. 이외에도 모건스탠리, 테슬라, 존슨앤드존슨, 넷플릭스, IBM 등의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BoA에 따르면 지난주 실적을 공개한 기업 중 90%가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 역시 예상보다 강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후폭풍을 고려해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브리태니카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브리태니카

종목별로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클래스A)는 2.66%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검색엔진을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에 파란불이 켜졌다. 모더나는 암 임상시험서 긍정적 결과를 공개했음에도 8.3% 밀렸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 넷플릭스도 각각 1.19%, 1.75% 하락했다. 반면, 루시드(2.85%), 리비안(2.62%), 테슬라(1.10%) 등 전기차 종목들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번 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0.8로 전월(-24.6) 대비 급등했다. 시장 전망치(-15.0)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부동산 지표 역시 강세를 보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집계한 4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45로 전월 44보다 상승했다. 이는 주택 건설업체들의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경제지표 개선에도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달에도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5월 베이비스텝에 나설 가능성을 86% 이상 반영하고 있다. 동결 전망은 13%대에 그쳤다. 6월에 추가로 기준금리 0.25%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지난주 3%대에서 20%대로 대폭 올랐다.

샘 스토발 CFRA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곧 종료할 것이라고 낙관하는 사람들과 더 긴 시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 사이에 줄다리기가 있다"며 "어떤 의미에서 경제가 둔화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오는 19일 공개된다. SVB 사태에 따른 은행권 불안 등에 대한 경제 판단이 담길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69달러(2.05%) 오른 배럴당 80.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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