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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은행, 홍콩 암호화폐 기업과 계좌 개설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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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은행, 홍콩 암호화폐 기업과 계좌 개설 협의

중국 국영은행들이 홍콩 암호화폐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계좌 개설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국영은행들이 홍콩 암호화폐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계좌 개설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중국 은행들은 중국 본토에서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콩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규제를 받는 암호화폐 기업을 온보딩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주요 국영 은행인 교통은행의 홍콩 법인은 홍콩에 등록된 여러 암호화폐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은행은 규제 대상 기업의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한다.
통신은행 외에도 중국 인터넷 보험사인 중안 온라인 P&C 보험이 소유한 홍콩 최대 가상 은행인 ZA 은행(ZA Bank)도 암호화폐 기업의 결제 은행 역할을 맡게 된다. 두 은행은 법정화폐의 입출금 업무를 함께 처리할 예정이다.

이들 은행은 암호화폐 기업에 계좌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공인 거래소에 예치된 토큰을 홍콩 달러, 중국 위안화, 미국 달러로 인출할 수 있도록 결제 은행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 초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홍콩이 2023년에 더 많은 암호화폐 기업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 정부의 진보적인 암호화폐 접근법의 결 약 80개의 암호화폐 기업이 홍콩에서 사업을 시작하거나 확장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은 중국 은행과 펀드 등을 끌어들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CPIC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암호화폐 기업 온보딩과 규제 대상 기업의 은행 계좌 개설 외에도 두 개의 암호화폐 펀드를 출시했다. CPIC는 중국 본토에서 두 번째로 큰 보험 회사로, 새로 출시된 암호화폐 펀드는 기관 투자자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홍콩은 오는 6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증권선물위원회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본토에서는 가혹한 단속을 펼친 중국이 홍콩을 암호화폐 허브로 띄우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