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재닛 옐런 금리인상 종료 발언 "폭발" 은행 실적발표 2차 쇼크

공유
2

뉴욕증시 비트코인 재닛 옐런 금리인상 종료 발언 "폭발" 은행 실적발표 2차 쇼크

뉴욕증시 실적발표 은행 찰스슈왑, M&T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뉴욕멜론… 달러환율 비트코인 국제유가 금값 암호 가상화폐 흔들

미국 뉴욕증시
미국 뉴욕증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재닛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인상 종료 발언에 요동치고 있다. 여기에다 뉴욕증시에서는 은행 실적 2차 발표도 주목하고 있다.

2023년 4월17일=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4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찰스슈왑, M&T은행, 스테이트스트리트, JB헌트 트랜스포트 실적 발표
4월 18일=3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존슨앤드존슨,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뉴욕멜론은행, 넷플릭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웨스턴 얼라이언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 실적
4월 19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트래블러스, 모건스탠리, US뱅코프, 애보트, 베이커휴스, IBM, 테슬라, 알코아 실적 발표
4월 20일=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 4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기존주택판매, 경기선행지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AT&T, 아메리칸익스프레스, DR호턴, 오토네이션, 블랙스톤,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피프스 서드 뱅크, 코메리카, TSMC 실적 발표
4월 21일= 4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리전스 파이낸셜, P&G, 슐럼버거 실적

1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는 등 신중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없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SVB와 시그니처은행 파산 여파를 막으려는 정책적인 조치로 예금 유출이 안정화되고 상황이 진정됐다면서 더 이상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장관은 이런 움직임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재닛 옐런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사실상 미국의 금리인상 종료 선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주요 금융기관들이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의 반사이익을 누리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인 가운데 월가 수장들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각 금융기관은 시스템으로 묶여 있는 만큼 추가 파산이 현실화할 경우 또 언제든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2010년대와는 다른 ‘더 높은 금리’,‘더 높은 물가’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왔다. 미국 뉴욕증시는 은행들의 실적 호조에도 미국의 소비를 가늠하는 소매판매가 감소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22포인트(0.42%) 하락한 33,886.4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8포인트(0.21%) 떨어진 4,137.6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81포인트(0.35%) 밀린 12,123.47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3월 소매판매와 은행들의 1분기 실적, 연준 당국자들의 금리 인상 발언 등이 주목을 끌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1% 줄어든 6천91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5%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미국의 소비는 2월에 0.2% 줄어든 데 이어 3월에 더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소비의 감소는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길 수 있다. 반면 산업 생산은 증가했다. 은행 실적은 탄탄하고,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상승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커졌다.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뉴욕증시에서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이후 은행들의 실적을 주목해왔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규모에도 주목하고 있다. 은행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순이자소득이 크게 증가하면서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JP모건체이스의 주가가 7% 이상 올랐다. 씨티그룹의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웰스파고는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JP모건의 주가 급등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도 3% 이상 올랐다. 은행 불안에도 은행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데다 연준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다음 달 추가 금리 인상에 힘이 실렸다. 미국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5월 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봤다. 전날에는 67% 수준이었다.
오늘 뉴욕증시에서는 찰스슈왑과 M&T은행의 실적이 나온다. 지역은행들은 SVB의 파산 이후 예금 인출 등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은행 위기가 끝난 것이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으나, 지역 은행들의 실적도 나쁘지 않다면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의 실적도 발표된다. 테슬라, IBM, 램 리서치 등의 기술 기업들의 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다. 뉴욕증시는 은행들의 실적 호조에도 미국의 소비를 가늠하는 소매판매가 감소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하락했다.

지난 주말 끝난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22포인트(0.42%) 하락한 33,886.47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8포인트(0.21%) 떨어진 4,137.6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2.81포인트(0.35%) 밀린 12,123.47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3월 소매판매와 은행들의 1분기 실적, 연준 당국자들의 금리 인상 발언 등을 주목했다. 보잉의 주가는 부품 공급 문제로 737 맥스 여객기 일부의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5% 이상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7.5%에 달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22.5%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3포인트(4.10%) 하락한 17.07을 나타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 및 비트코인 시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세다. 지난 주말 JP모건 등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견조한 실적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전망했다. 유럽 증시는 미국 은행들의 실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시기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증시에 앞서 장을 마친 아시아 증시는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다음날 발표되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양호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씨티그룹과 JP모건, 웰스파고 등은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이번 주 은행권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얀마산 광석 채굴 금지 가능성이 논의됨에 따라 광산업종이 소폭 오른 가운데 기술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작년 4분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홍콩 증시가 2%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중국증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지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4%에 달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작년 4분기 성장률 2.9%에 비해 높은 것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공식 GDP 성장률 목표치를 약 5%로 제시한 바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종전의 2.75%로 동결했다.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2.00%로 유지했다. 이날 1천500억위안 규모의 MLF 대출이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며, 1년물 MLF로 1천700억엔이 투입돼 200억위안의 신규 자금이 은행 시스템에 순유입됐다.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 호재에도 미국 긴축 우려 속에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1.31포인트(0.07%) 오른 28,514.78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 토픽스 지수는 8.25포인트(0.41%) 높은 2,026.97에 장을 마쳤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연설에서 "재정 여건이 크게 긴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훌쩍 웃돌고 있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17일 코스피는 개인의 순매수로 2,570대 중반까지 오르며 7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4.42포인트(0.17%) 오른 2,575.9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169억원, 3천69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천8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오전까지만 해도 순매도액 규모가 2천억원대에 달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 규모가 줄어들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5.0원에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우며 1,311.1원에 마감했다. 포스코홀딩스[005490](1.80%)와 포스코퓨처엠(12.26%)이 2차전지 관련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포스코스틸리온(29.89%)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14.34%)도 10% 넘게 뛰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포스코DX(30.0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포스코엠텍(15.49%) 역시 급등했다. 삼성전자[005930](0.31%)와 LG화학[051910](0.37%)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51%), SK하이닉스[000660](-0.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1%), 삼성SDI[006400](-0.92%), 현대차[005380](-0.56%)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5.66포인트(0.63%) 오른 909.50으로 장을 종료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4월 26일(911.16)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5.95%)과 JYP엔터테인먼트(3.88%)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에코프로[086520](0.98%)와 엘앤에프[066970](0.64%)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HLB[028300](-2.30%), 셀트리온제약[068760](-1.83%), 카카오게임즈[293490](-1.30%) 등은 하락했다.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이 '크립토 윈터'라고 부를 만큼 침체를 겪으면서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내준 은행들의 수수료 수입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거래소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은 은행에 지급한 수수료는 총 204억2천900만원이었다. 거래소별로 보면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가 실명계좌 계약을 맺은 케이뱅크에 지난해 139억2천만원의 수수료를 냈다. 빗썸이 NH농협은행에 제공한 수수료는 2021년 76억원에서 지난해 49억4천300만원으로 35% 감소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