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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생성AI 이슈…2027년 생성 AI시장 규모 15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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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생성AI 이슈…2027년 생성 AI시장 규모 158조원

생성 AI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생성 AI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생성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미국 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T(ChatGPT)를 비롯해 인상적인 대화 능력을 자랑하는 생성형 AI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일본 경제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현지시간) 최근 생성 AI 이슈에 대해 10가지 숫자로 요약했다.

GPT-3.5가 학습에 사용한 데이터 45테라바이트


생성 AI가 문장 생성, 요약, 번역 등 언어를 능숙하게 조작할 수 있는 이유는 엄청난 '학습량’에 있다.

인터넷상의 모든 문장 데이터를 습득하여 인간과 대화하는 방식을 학습했다. 채팅 GPT의 기반이 되는 GPT-3가 학습에 활용한 데이터 양은 45테라바이트다.

미국 사법시험 성적 상위 10%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 모델 GPT-4는 미국 사법시험에도 합격했다. 지난달 공개된 GPT-4는 사법시험 모의고사에서 상위 10%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11월 공개된 전작 GPT-3.5는 하위 10% 수준에 그쳐 단기간에 인공지능 능력이 급격히 향상됐음을 보여준다.

오픈AI 기업가치 38조원


생성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 시장조사기관 딜룸이 250여 개의 스타트업을 조사한 결과 기업가치 10억 달러(1조 3070억 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인 유니콘 기업이 여럿 등장했다.

그 중 가장 높은 기업 가치를 자랑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100억 달러(약 13조원) 이상 투자한 오픈 AI다. 오픈AI는 전 세계 생성AI 열풍을 몰고온 챗GPT 개발사로 4월 11일 기준 현재 기업가치는 290억 달러(약 37조9030억 원)에 달한다. 이는 2위 미국 앤스로픽(약 40억 달러)의 7배나 되는 규모다.

2027년 생성 AI 시장 규모 158조원


앞으로 생성 AI 시장 규모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은 금융, 보험,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2027년까지 생성 AI 시장 규모가 2022년 대비 13배 이상 증가해 1210억 달러(158조147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AI로 자동화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 3억 명


하지만 생성 AI 발전은 일자리 감소와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생성 AI로 인해 전 세계 3억 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내에서는 전체 일자리의 4분의 1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무직이나 법률과 같은 업종은 40% 이상이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건설과 유지보수는 각각 6%, 4%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AI는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 중국인 78%


AI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다양하다. 조사기관 입소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제품, 서비스의 장점이 단점보다 크다'고 응답한 비율은 중국이 78%로 가장 높았다. 세계 평균은 52%로 응답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프랑스(31%)였다.

'AI 개발 중단' 촉구 서명, 2만5000명


AI의 발전 속도가 사회적인 규제를 앞서가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미국 비영리단체 생명의미래연구소(FLI)는 지난 3월 인공지능이 인류의 미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AI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등 2만 500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그러나 해당 서한이 인용한 논문과 연구자료의 원저자 일부는 FLI가 이러한 주장을 내놓은 의도를 의심했다. 심지어 일론 머스크는 AI 개발 중단을 요구하면서 비밀리에 트위터 생성 AI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형 무기 시장 규모 39조원


AI를 활용해 인간의 개입 없이 표적을 탐지하고 공격할 수 있는 자율살상무기(LAWS)체계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AI기술이 몇년 내에 실전 배치가 가능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자율형 무기의 2030년 시장 규모는 2020년 대비 2.6배인 약 301억 달러(약 39조 3407억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가 운용하는 투자 펀드 지수 상승률 12%


AI도 만능은 아니다. AI에 자산운용을 위임하는 움직임도 있지만 성과는 부진하다.

AI가 운용하는 헤지펀드 성과를 보여주는 유레카 헤지 지수는 2017년 말부터 2023년 2월까지 12% 증가에 그쳤다. 이는 미국 주식 시장의 S&P500지수(48%)에 한참 못 미쳤다.

2022년 전 세계에서 통과된 AI 관련 법률 37개


무분별한 AI 활용이 진행되면 차별, 인권침해, 범죄 활용 등 부정적인 영향도 커진다. 위험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는 AI 규제에 나서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통과된 AI 관련 법은 37개다. 2016년에는 1개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증가해 미국에서는 가장 많은 9개 법이 통과됐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