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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배워서 취업하려고요"…학생·기업 AI 공부 삼매경

'챗GPT 신드롬'으로 일반 대중까지 학습 수요 확대
학습 수요 25~34세 청년 비중 압도적…"취업 경쟁력 강화"
윤석진 기자

사진:패스트캠퍼스 홈페이지

인공지능 학습 수요가 일부 전문가와 연구소를 넘어 개인 대중에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챗GPT 출시로 '생성형 AI'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관련 지식을 습득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데이원컴퍼니에 따르면 올 1분기 동안 직장인 종합 실무교육 서비스 '패스트캠퍼스'에서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온라인 콘텐츠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보다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까지 AI 강의는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소수 학자들만 관심을 가졌던 분야다. 그러다 2023년 '챗GPT 신드롬'이 일면서 일반 대중까지 학습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AI 기술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과감해지면서 인력 수요가 높아지자, 관련 지식을 습득하려는 취업 준비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데이터 사이언스' 강의의 구매자 연령을 보면, 25~34세 수강생 비율이 40.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18~24세(20.07%), 35~44세(17.46%), 45~54세(15.9%), 55세 이상(5.67%)이 잇따랐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25~34세 청년들의 교육 관심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라며 "취업 경쟁 시대에 맞춰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AI 역량을 키우려는 니즈들도 같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B2B(기업간 거래) 건수는 1250% 늘었다. AI 기술인력 양성, DX 전문가 교육, 수준별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 강화 등 기업들이 내부 직원 교육 목적으로 인공지능 학습 구매를 늘린 영향이다.

데이원컴퍼니는 "AI는 기술의 변화가 발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취업 후에도 지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볼수록 경쟁력이 생기다 보니, 강의를 들으면 회사 밖에서도 새로운 분야의 프로젝트를 해볼 수 있어 상대적으로 실무 경험이 부족한 사회초년생들 또한 많이 찾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부스트캠프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네이버 커넥트개단이 운영하고 업스테이지가 파트너사로 참여하는 '부스트캠프 AI Tech'는 지난해 지원자 수가 2021년 대비 165% 넘게 증가했다.

지난 1월 모집을 마친 5기는 6:1 이상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입학 문턱도 높아졌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부스트캠프 AI Tech의 파트너사로서 AI 엔지니어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업계·학계 최고의 노하우를 전수해 AI 인재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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