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챗GPT 플러그인 잡아라'…한국에도 생성 AI 플랫폼 나온다
최근 미국 오픈AI사가 공개한 '챗GPT 플러그인'처럼 다른 회사가 개발한 앱을 연동할 수 있는 AI 플랫폼이 국내에서도 나온다.

30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생성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조만간 챗GPT 플러그인과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플랫폼 뤼튼에 다른 회사의 앱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챗GPT 플러그인'과 비슷하다.

지난 23일 출시된 '챗GPT 플러그인'은 챗GPT 채팅 창에서 다른 기업의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익스피디아(호텔·숙박), 인스타카트(식료품 주문), 오픈테이블(식당 예약) 등 11개 앱이 '챗GPT 플러그인'에 연동된 상태다.

뤼튼은 이르면 이달 안에 플랫폼 뤼튼을 업데이트해 해당 기능을 반영할 예정이다. 뤼튼 관계자는 "챗 뤼튼을 50여 가지 툴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플랫폼 형태로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이번 업데이트로 '챗 뤼튼'을 버티컬 서비스에서 종합 AI 포털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를 다양한 AI 서비스에 한 번에 연결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용자와 AI를 연결해주는 차세대 포털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뤼튼은 지난 22일 챗봇 서비스 ‘챗 뤼튼(Chat Wrtn)’을 출시했다. 챗 뤼튼은 오픈AI가 공개한 최신 생성 인공지능(AI) GPT-4를 비롯해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뤼튼이 개발한 자체 AI 언어모델 등을 결합한 챗봇 서비스다. 챗GPT보다 한국어 답변 능력이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