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AI가 만든 광고 '올해의 광고상 대상' 받았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3.27 10:38

수정 2023.03.27 10:38

관련종목▶

LG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이 그린 이미지를 활용한 신문광고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리즈. LG그룹 제공
LG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이 그린 이미지를 활용한 신문광고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리즈. LG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LG그룹은 27일 초거대 인공지능(AI) '엑사원'이 그린 봄의 이미지를 활용한 신문광고 3편이 '올해의 광고상' 인쇄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광고학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광고상'은 국내 광고제 중에서도 광고 분야 전문 교술들이 직접 수상작을 심사하는 권이 있는 광고제다. 학회는 독창성과 적합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LG는 지난해 2월 초거대AI 엑사원이 '새싹이 움트는 봄'이라는 문구를 세상에 없던 이미지로 만들에 3편의 신문광고를 제작했다. 시리즈는 △따뜻한 봄, AI가 전해 봄 △인공지능이 그린 봄 △시작해 봄·도전해 봄 등으로 구성됐다.

광고에 생성형 AI가 스스로 광고제에 AI가 그린 이미지를 적용해 출범한 건 국내 최초다.


LG는 엑사원의 수상을 통해 창의성이 필요한 광고 분야에서도 생성형 AI가 활용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또 엑사원이 스스로 학습해 사고하고 판단하며 언어의 맥락을 이해해 새로운 이미지를 창작하는 능력을 선보이며 혁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움츠려있던 사회에 따뜻한 봄과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자 광고를 기획했다"며 "전통 매체인 신문광고의 소재를 디지털 영역의 최신 기술인 AI와 협업해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LG 엑사원은 세계 최대 수준인 6000억개 이상의 말뭉치와 이미지, 텍스트로 짝지어진 3억500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와 이미지 간의 양방향 데이터 생성을 구현한 초거대 AI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