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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루키 브랜드 국내 상륙...LF ‘빠투’ 정식 론칭

최아영 기자
입력 : 
2023-03-27 09:28:33
수정 : 
2023-03-27 10: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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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_2023 FW 런웨이 컷(사마리텐 백화점) (2)
파리 사마리텐 백화점에서 진행한 2023 가을겨울(FW) 시즌 런웨이. [사진 출처 = LF]

LF는 프랑스 영 꾸뛰르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를 국내 정식 론칭하며 수입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LF는 현재 수입 패션 브랜드인 이자벨마랑, 빈스, 레오나드, 오피신 제네랄, 바버, 바쉬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어 빠투와 파트너십을 맺고 MZ세대가 즐겨 찾는 해외 뉴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빠투는 1914년, 23세의 천재 디자이너인 장 빠투가 패션 하우스를 설립하며 탄생한 브랜드다. 빠투는 당대 라이벌이었던 잔 랑방, 가브리엘 샤넬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설적인 패션 디자이너로 평가받는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이었던 그는 코르셋 없는 드레스와 짧은 치마를 디자인하는 등 사회가 제한하는 여성 옷차림의 틀을 깨는 데 앞장섰다. 아울러 시대보다 앞서 스포츠웨어를 발명하고, 자신의 이니셜 ‘JP’를 이용해 최초의 모노그램을 개발했다.

1936년 장 빠투가 이른 나이에 사망하고 패션 하우스에는 칼 라커펠트, 마크 보앙, 장 폴 고티에, 크리스티앙 라크루아 등 디자이너들이 거쳐 가며 재능을 선보였으나 1987년 장 빠투 하우스 운영이 종료됐다. 이후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서 2018년 장 빠투를 인수하고, 이듬해 ‘빠투’라는 브랜드로 부활시켰다.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는 ‘젊은 생로랑’이라 불리는 기욤 앙리를 임명하고 레디투웨어(기성복) 라인을 재출시했다.

기욤 앙리가 합류한 빠투는 브랜드의 오랜 헤리티지 위에 독창적인 디자인과 섬세한 디테일이 더해져 LVMH의 루키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프랑스 3대 백화점 중 하나이자 LVMH를 새 주인으로 맞아 지난해 화려하게 부활한 파리 사마리텐 백화점에서 2023 가을겨울(FW) 시즌 런웨이를 진행하기도 했다.

여성스러운 스타일 가운데서도 스포티한 요소를 가미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꾸뛰르적인 완성도가 돋보이는 블라우스와 트위드 소재의 테일러드 재킷, 감각적인 로고 프린팅이 돋보이는 티셔츠와 모자 등이 주력 제품이다. 반달모양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르 빠투 백’ 등도 선보였다.

가격대는 코트 260~350만원대, 재킷 130~230만원대, 블라우스 60~90만원대, 원피스 90~250만원대, 액세서리 30~190만원대다.

LF는 이날 LF몰에서 브랜드 단독관을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 안으로 수도권 백화점을 중심으로 거점 매장을 오픈해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LF 수입사업부 관계자는 “신선한 가치를 지닌 럭셔리 브랜드를 찾고 있는 국내 많은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파리 현지는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빠투를 한국 시장에 새롭게 소개한다”며 “오랜 역사와 앞서 나가는 트렌드가 공존하는 빠투의 다양한 라인을 본격적으로 선보여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확실히 각인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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