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기업은행, 계획보다 10명 많은 170명 공채
신한은행, 디지털·ICT분야 모집…이달 말 특별전형
수시채용도 진행…은행권 상반기 채용 규모 '2300여명'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은행권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입행원 채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다양한 채용을 통해 미래 핵심인재를 확보하는 동시에, 정부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기여하기 위함이다.
advertisement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023년도 상반기 신입행원 170명을 공개 채용한다. 내달 4일까지 입행지원서를 접수받고 있다. 이는 2022년 상반기 공채 인원 대비 20명 증가한 규모이다. 모집분야는 금융일반, 디지털, 금융전문․글로벌 분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채용은 서류심사, 필기시험, 실기시험, 면접시험 순으로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6월 중 발표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기업은행은 당초 160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이보다 10명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부응하고자 했다. 또 장애인 가점제도와 보훈 대상자 별도채용을 진행해 사회형평적 채용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충분한 채용규모를 확보하고, 젊은 인재들이 입행 후에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매력적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20일 디지털·ICT 채용에 나섰다. 이번 채용은 △디지털·ICT 수시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삼성청년SW아카데미 특별전형 △디지털·ICT 수시채용 석·박사 특별전형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디지털·ICT 경력직 Monthly 채용의 5개 전형으로 진행한다. 뱅킹서비스 개발, 데이터 엔지니어링 등 기존의 전문 분야뿐만 아니라 디지털 신사업 기획 분야도 추가했다.
신한은행은 또 디지털 경쟁력 강화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디지털 신기술, ICT 전문성을 지닌 외부 경력직 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석·박사 특별전형을 통해 데이터 및 AI 분야의 심도 있는 연구 경험과 전문역량을 지닌 전문가를 모집할 계획이다. 석·박사 특별전형은 이달 말 모집을 시작한다.
농협은행은 경력직 신규직원 채용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고 있다. 모집분야를 △ICT신기술, △금융, △FX딜링·자금운용, △디지털, △UI·UX, △데이터로 구분해 20명을 채용한다. 서류심사, 온라인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8일부터 채용에 나섰다. 모집 분야는 △Server(서버) △Mobile(모바일) △Banking(뱅킹) △SRE(아키텍트) △Data(데이터) △Cloud(클라우드) 등 6개 부문 19개 직무로 두 자릿수 직원을 채용한다. 지난 12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았으며 서류 심사 이후 사전 과제 또는 코딩 테스트를 거쳐 1, 2차 면접을 실시한다.
다른 은행들도 신입행원 채용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은행권은 올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약 742명(48.0%) 증가한 2288명 이상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연간으로 약 3700명 규모의 채용 계획을 수립중으로, 전년대비 약 600명 증가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별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국민은행이 다음달 250명 규모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농협은행도 지난달에 이어 오는 5월달에도 추가로 공채를 진행해 상반기에만 500명의 신입행원을 맞이할 방침이다.
그간 은행권은 비대면영업 활성화 등으로 영업점 및 인력 감축에 나서왔다.
그러나 최근 청년층의 취업에 대한 어려움이 대두됐다.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취업자 감소폭은 12만5000명으로 2021년 2월(-14만2000명) 이후 최대폭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경제활동 상태를 물었을 때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층(15∼29세) 응답자는 49만7000명이었다.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이에 정부는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독려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달 20일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이후 급격해진 사회·경제질서의 구조적 변화는 고용시장 축소, 취업준비기간의 장기화 등으로 이어져 청년의 자립을 지연시키고 있다"면서 금융권이 청년 일자리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한 금융IT 등 새로운 부문의 인력수요 급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금융회사가 빅블러 현상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등 양질의 전문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규채용 인원 증가는 최근 명예퇴직 실시 등 인력 효율화에 따른 신규채용 여력 확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은행은 우수인력 조기확보 및 고졸인력 실업문제 해소 등 공공적인 역할 이행을 위해 고졸채용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advertisement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결의 'D-day'…채권단 선택은?
삼성·SK 법인세 0원…법인세수 부족 경고등 켜진다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으로 MMORPG 시장 부흥 주도